고용률 역대 최고라는데…폭염 속 건설 고용 '꽁꽁'
[앵커]
7월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폭염 속에 건설 고용은 11년 만에 최악의 '한파'를 맞았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일을 쉬었다'는 인구도 급증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7월 취업자 수가 2,885만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17만여명 늘어 석 달 만에 두 자릿수 증가 폭을 회복했습니다.
고용률은 63.3%로 7월 기준 역대 최고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고령층이 고용시장을 견인하는 추세는 여전했습니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27만8천명 증가한 반면, 청년층은 14만9천명 줄어 21개월째 감소했습니다.
큰 이유 없이 일을 구하지 않고 쉬었다는 사람은 연령대를 막론하고 늘었습니다.
지난달 '쉬었음' 인구는 10.7% 늘어난 251만1천명입니다.
집계를 시작한 2003년 이후 최대 증가 폭입니다.
60세 이상이 가장 많이 늘었지만, 비율로 보면 20대와 40대도 11% 넘게 늘었습니다.
내수 침체에 폭염 등 영향이 겹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기상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건설업 취업자가 11년 만에 가장 크게 줄었습니다.
건설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야외 작업을 어렵게 하는 날씨까지 업황을 위축시켰습니다.
<서운주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건설 경기 영향이 있었다고 보여지고요. 그리고 폭염도 일부, 폭염과 폭우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반기에도 건설업 침체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자, 정부는 건설 일용 근로자를 대상으로 취업 지원과 직업 훈련 등 고용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건설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도 촉진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덕훈]
#취업 #고용 #건설업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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