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확률 조작' 피해자에 넥슨 캐시 보상…최대 217억원
[앵커]
게임 메이플스토리 내 아이템 확률 조작으로 피해를 본 이용자들이 한국소비자원에 집단 분쟁조정을 신청했는데요.
오늘(14일) 결과가 나왔습니다.
넥슨코리아가 소비자원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번 결정에 게임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준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넥슨코리아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입니다.
이 게임의 유료 아이템에 대한 확률 조작이 밝혀지자 피해를 본 이용자 5천여명은 지난 3월 한국소비자원에 집단 분쟁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이 조정 신청에 대해 소비자원이 사용액의 일정 비율을 넥슨 캐시로 보상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놓았습니다.
옵션 확률을 조작했던 아이템인 레드큐브와 블랙큐브 사용액의 각 3.1%와 6.6%를 현금 환급이 가능한 캐시로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린 겁니다.
<변웅재 /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 "넥슨캐시로 지급하더라도…수수료를 면제해서 현금으로 지급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가질 수 있도록…공정위에서 위법하다는 결정을 받고 과징금까지 부과되고 이런 점에 대해서 이용자분들의 신뢰가 상당히 손상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넥슨이 이용자들에게 아이템의 확률을 적절히 고지하지 않았고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에 대해 넥슨은 권고안을 수용하겠다며 중재 신청인뿐 아니라 전체 이용자에 대한 보상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메이플스토리 전체 이용자 수는 80만명으로 추산되며 조정 결정이 수락되고 이들에 대한 보상까지 이뤄질 경우 총보상액은 217억원에 달합니다.
이는 집단 분쟁조정이 제도화된 이래 가장 많은 보상액으로 최대 규모의 분쟁 해결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영상취재기자 : 황종호]
#넥슨코리아 #집단분쟁조정 #피해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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