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하나가 더 있네' 이강인, 211cm 괴물 옆에 섰다...'연봉 700억 스타' PSG 소주주와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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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1, 파리 생제르맹)이 PSG 소액 주주가 된 '농구 스타' 케빈 듀란트(35, 피닉스 선즈)와 포옹을 나눴다.
PSG는 13일(한국시간) 구단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국프로농구(NBA) 2회 우승을 자랑하는 듀란트가 그의 회사인 '보드룸 스포츠'와 함께 PSG에 투자했다. 그는 소수의 구단 지분을 매입했다"라고 알렸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듀란트를 PSG 캠퍼스로 초대하게 돼 영광이다. 그는 PSG에 열정을 지녔다. 그가 우리의 시설을 인정하다니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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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강인(21, 파리 생제르맹)이 PSG 소액 주주가 된 '농구 스타' 케빈 듀란트(35, 피닉스 선즈)와 포옹을 나눴다.
PSG는 13일(한국시간) 구단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국프로농구(NBA) 2회 우승을 자랑하는 듀란트가 그의 회사인 '보드룸 스포츠'와 함께 PSG에 투자했다. 그는 소수의 구단 지분을 매입했다"라고 알렸다.
듀란트는 직접 PSG 훈련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PSG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듀란트가 PSG 유소년 선수들, 여자팀 선수들, 남자 1군 선수들 등과 만나 인사하는 모습을 공유했다. 듀란트는 PSG 주장 마르퀴뇨스로부터 유니폼도 선물받았다.
이강인도 짧게 등장했다. 그 역시 밝은 표정으로 듀란트와 악수하고 포옹했다. 이강인도 174cm로 그리 작은 키는 아니지만, 211cm에 달하는 듀란트 옆에 서니 머리 하나가 넘게 차이 나는 모습이었다.
듀란트는 NBA에서도 손꼽히는 슈퍼스타 중 한 명이다. 그는 다가오는 시즌 받는 연봉만 5100만 달러(약 692억 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미국 대표팀의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올림픽 남자 농구 역사상 최초로 4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된 듀란트다.
PSG 팬으로 알려진 듀란트는 아예 PSG의 주식을 일부 사들이면서 주주가 됐다. 그는 이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필라델피아 유니언의 지분도 5% 갖고 있으며 미국 내셔널위민스사커리그(NWSL) NJ/NY 고담의 공동 소유주이기도 하다.
듀란트는 PSG에도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고 나섰다. 미국 'ESPN'은 "듀란트가 PSG와 함께하는 이유는 마케팅 및 스폰서십 관점에서 미국 내 PSG 브랜드를 더욱 발전시키려는 목적이다. 특히 미국에서 개최되는 2025 클럽월드컵과 2026년 월드컵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PSG 역시 슈퍼스타 듀란트와 손을 잡으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의 축구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생각이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듀란트와 친분이 있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듀란트를 PSG 캠퍼스로 초대하게 돼 영광이다. 그는 PSG에 열정을 지녔다. 그가 우리의 시설을 인정하다니 영광"이라고 말했다.
PSG에도 이강인에게도 중요한 2024-2025시즌이다. PSG는 7년을 함께했던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만큼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 PSG의 브랜드 파워가 대부분 음바페에게서 나왔던 만큼 그 없이도 세계적인 팀이라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
이강인은 치열한 주전 경쟁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비티냐와 파비안, 자이르에메리, 우스만 뎀벨레 등과 경쟁하면서 선발과 벤치를 오갔다. 여기에 주앙 네베스와 데지레 두에가 새로 합류한 만큼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PSG 2년 차 이강인이다.
앞서 이강인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한 사우디 팀이 그를 리그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선수로 만들길 원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연봉인 2억 유로(약 2982억 원)보다 큰돈을 주겠다는 것.
물론 이강인은 PSG의 현재이자 미래를 책임질 한 명인 만큼 어디까지나 사우디의 바람일 뿐이다. 풋 메르카토도 "PSG는 이강인 판매에 대해 문을 닫아두고 있다. 그 역시 프랑스 생활에 만족하며 이적 의사가 강하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강인은 다가오는 시즌에도 PSG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빌 전망이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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