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말복···광복절 이후 폭염 계속

2024. 8. 1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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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까지 올라가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더위의 끝을 알리는 말복이 무색하게, 폭염과 열대야는 광복절 이후까지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조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태영 기자>

(장소: 대전광역시)

숨 막히는 무더위 속 삼계탕을 먹기 위해 모인 사람들.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보양식으로 달랩니다.

조태영 기자 whxodud1004@korea.kr

"오늘이 삼복더위의 끝을 알린다는 말복이지만, 폭염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서울과 대전 36℃, 대구 34℃, 부산 33℃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이어졌습니다.

일 최고체감온도의 경우 오후 3시 기준 파주 38.2℃, 서울 34.8℃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의 체감온도가 35℃ 내외 분포를 보였습니다.

조태영 기자 whxodud1004@korea.kr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 여름 전력 수요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어제(14일) 오후 6시 전력 최대 수요는 94.6 기가와트로 여름과 겨울을 합쳐 가장 높았습니다.

온열 질환자만 2천400명을 넘었고 가축도 약 76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인터뷰> 주동찬, 주시환 / 대전광역시

"집에 아침 9시 정도만 되도 34도까지 올라가더라고요. 요새 너무 더운 것 같아요. 에어컨을 안 키면 있을 수가 없어서..."

"더워서 아빠 기다리는 게 힘들어요."

광복절 이후에도 폭염과 열대야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기압 영향과 일본 동쪽 해상을 지나는 태풍들로 한반도에 뜨거운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열기와 많은 양의 수증기가 만나면서 소나기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늘 밤사이 전국 곳곳에 시간당 20mm에서 3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이수오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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