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군 장교 김훈이 전해온 ‘청산리 전투’ 소식

허진무 기자 2024. 8. 1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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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청산리: 전투의 재구성’

광복절인 15일 KBS1 TV는 특별기획 <청산리: 전투의 재구성>에서 독립군 김좌진 장군의 마지막 명령을 수행한 종군장교 김훈의 증언을 통해 ‘청산리 전투’를 다룬다. 청산리 전투가 처음으로 알려진 것은 1920년 12월25일 독립신문 제88호를 통해서였다.

북만주 청산리에서 중국 남부 상해까지 거리는 수천㎞에 달한다. 독립군의 전투는 어떻게 상해까지 자세하게 전달될 수 있었을까. 스무 살 종군장교 김훈은 북로군정서의 전투 준비를 지켜보고 직접 참전하기도 했다. 총사령관 김좌진 장군의 전투상보를 품고 추위와 배고픔을 참으며 상해까지 달렸다. 김훈이 독립신문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이 바로 2회짜리 기사 ‘북로아군실전기’였다.

독립운동에서 크게 활약했으나 주목받지 못한 김훈이라는 인물을 발굴해 조명한다. 청산리 전투의 승전이라는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해 초고화질(UHD) 영상으로 구현했다.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다. 김좌진 장군은 박호산, 김훈은 하준, 독립신문 기자는 오만석·김강현이 맡았다. 방송은 오전 11시.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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