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무인으로 진화".. '이동소화장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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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얼마 전 인천의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가 엄청난 피해를 불러오면서 전기차 화재 공포증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떠들썩합니다.
그런데 한 대학교수가 전기차 화재 자동진화시스템을 발명하고, 국제발명대회에서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주의 한 대학교수가 개발한 전기차 화재 자동진화장치가 화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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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인천의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가 엄청난 피해를 불러오면서 전기차 화재 공포증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떠들썩합니다.
그런데 한 대학교수가 전기차 화재 자동진화시스템을 발명하고, 국제발명대회에서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종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인천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주변에 있던 80여 대의 차량을 불태우고 수백 대를 그을린 뒤 8시간여 만에야 진화됐습니다.
지하주차장이라 소방관들의 진입이 어려웠고 전기차 특성상 진화가 쉽지 않아 엄청난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전주의 한 대학교수가 개발한 전기차 화재 자동진화장치가 화제입니다.
장치가 동작하는 시뮬레이션 영상을 보면, 지하주차장에 있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주차장 바닥에 설치된 센서가 화재 사실을 감지합니다.
곧바로 화재가 난 자동차의 위치 정보가 주차장 한쪽에 있는 무인 소화장치에 통보되고, 장치는 불이 난 곳으로 자동으로 이동합니다.
장치가 펼쳐지며 불이 난 자동차의 양옆과 윗부분을 덮어 씌우고,
동시에 자동차 아래로 소화 장치가 들어가 차체 하부에 있는 배터리 부위에 물이나 소화액을 살포합니다.
전기차는 하단의 배터리부 화재가 많기 때문에 센서를 바닥에 설치해 감지가 빠르고, 화재 현장에서 곧바로 대응이 이뤄지기 때문에 전기차 화재 열폭주 이전에 초기 진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김동현 / 전주대 소방안전공학과 교수]
"전기자동차 주차 면으로 도달하는 데는 1분도 안 걸리는 시간이고요. 전개되고 차량을 덮고 주수(물 공급)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2분 이내로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지난 달 미국 실리콘밸리 국제발명대회에서 금상과 은상을 수상한 이 장치는 소방관 진입이 어려운 지하주차장에서 효과가 클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김동현 / 전주대 소방안전공학과 교수]
"사람이 현장에 가지 않아도 무인으로 전기자동차 화재 난 지역에 보내서, 소방관이 오기 전에 먼저 차량에 대한 화재를 제어할 수 있다."
관련업계와 소방관계자는 이동 소화장치가 화염에 견딜 수 있도록 난연성을 철저히 확보하고, 지하주차장의 2중주차 문제를 해결해 이동로를 확보하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이종휴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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