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메이트 월즈 '노동자 속으로'…'금수저' 트럼프와 선긋기
머스크와 대담서 '노동자 협박'
'트럼프가 햄버거 가게에서 일할 수 있겠냐' 민주당 부통령 후보 월즈는 이런 말로 트럼프를 공격하며 노동자들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반면, 트럼프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를 "해고 전문가"라고 칭찬했다가 노동자들에게 고발을 당했습니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관중들의 열띤 환호를 받으며 등장하는 팀 월즈.
[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고 거기서 살고 있어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이후 첫 단독 유세 장소로 전미공무원노조연맹 행사를 택했습니다.
수천 명의 노조원들 앞에서 강조한 건 친근함이었습니다.
[팀 월즈/미국 미네소타 주지사 (민주당 부통령 후보) : 지난 화요일부터 제 삶이 매우 흥미로워졌어요. 저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이후 처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노조원입니다.]
유급 휴가 확대 등 미네소타 주지사로서 이룬 업적과 교사와 군 이력을 강조하며 중산층 재건을 약속했습니다.
금수저 출신 트럼프와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팀 월즈/미국 미네소타 주지사 (민주당 부통령 후보) : 트럼프가 맥도날드에서 맥플러리를 만드는 모습이 상상되나요? 그가 뭐든 해낼 수 있더라도 그건 절대 못 할 것입니다.]
노조원들은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루에바 칼하레오스/간호사 : 모두가 목소리를 낼 수 있고 그것이 긍정적인 영향력이 되길 원해요. {월즈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보세요?} 당연하죠. 이미 그렇게 하고 있어요.]
월즈가 평범한 미국 시골 아저씨 이미지를 내세워 서민들의 표심을 공략하는 사이, 트럼프는 전미자동차노조에 고발당했습니다.
전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한 대담에서 노동자를 협박하는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트럼프의 실언에 공화당 내부에서도 더 이상 참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니키 헤일리/전 유엔 미국대사 : 대선까지 80여 일 남았습니다. 우리는 트럼프가 이겨야만 합니다. 공화당은 해리스에 대해 투덜거리는 걸 그만해야 합니다.]
트럼프도 이제는 사소한 공격이 아니라, 실질적인 정책을 내놔야 한다는 일침입니다.
[화면출처 Fox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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