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갈란트 국방, 반이스라엘적 발언"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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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2일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에 대해 "반이스라엘적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난, 중동 지역이 본격적 분쟁으로 치달을 위험 속에 이스라엘 정부 최고위층 내 깊은 파열음을 드러냈다고 CNN이 14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갈란트 장관이 이번 주 의원들에 대한 비공개 안보 브리핑에서 하마스에 대한 '절대적 승리'를 이룬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전쟁 목표는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일축한 뒤, 이것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전쟁 북을 든 영웅"이라고 낙인찍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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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란트 "'하마스에 대한 절대적 승리' 네타냐후 목표는 말도 안 되는 것" 일축
네타냐후 총리실 "갈란트, 하마스 제거 및 인질 석방 2가지 목표에 충실해야"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2일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에 대해 "반이스라엘적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난, 중동 지역이 본격적 분쟁으로 치달을 위험 속에 이스라엘 정부 최고위층 내 깊은 파열음을 드러냈다고 CNN이 14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갈란트 장관이 이번 주 의원들에 대한 비공개 안보 브리핑에서 하마스에 대한 '절대적 승리'를 이룬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전쟁 목표는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일축한 뒤, 이것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전쟁 북을 든 영웅"이라고 낙인찍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 사무실은 이러한 갈란트 장관의 발언에 대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석방을 위한 회담을 위태롭게 한다며 반박했다.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갈란트의 반이스라엘적 발언은 인질 협상에 도달할 가능성을 해친다"며 갈란트 장관은 하마스를 제거하고, 납치된 인질들을 석방한다는 가자전쟁의 2가지 목표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가시돋힌 비난은 지난달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테헤란에서, 그리고 헤즈볼라 최고 사령관 푸샤드 슈크라가 베이루트에서 살해된 것과 관련, 이란과 헤즈볼라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전운이 고조되는 위기 속에 나왔다. 미국은 지난 주말 이스라엘 방어 강화를 위해 이 지역에 유도미사일 잠수함을 급파했었다.
비평가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들을 석방시키는 것보다 하마스를 물리치고 그의 정부를 보존하는 데 더 관심이 있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이스라엘 연정 내 극우파 의원들은 협상이 성사되면 정부를 붕괴시킬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이스라엘 내 극우 세력들에 대한 국제 사회의 좌절감도 커지고 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대표는 12일 베잘렐 스모트리치와 이타마르 벤 그비르 등 2명의 이스라엘 극우 장관 제재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한편 갈란트 국방장관은 종종 휴전 협정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는 과거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쟁 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민간 또는 군사적 통제를 수립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갈란트 장관은 또 하마스를 파괴하려는 네타냐후의 목적에 의문을 제기한 많은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의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었다. 지난 6월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는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사라지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은 국민들의 눈을 멀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었다.
CNN이 최근 미 기업연구소(AEI)의 중대위협프로젝트 및 전쟁연구소(ISW)와 공동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공격에도 불구, 가자지구 북부와 중부 하마스 무장세력의 절반 가까이가 일부 전투 능력을 재건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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