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몰려, 손이 모자라” 일할 사람 없나요?.. 복합리조트, 구인난 속 채용박람회 재개
직원시설 투어.. 레스토랑 식사 등 체험
25일 '잡 콘서트'.. ‘커리어톡’, 면접 기회도
지난해 4월 이후 중단.. “1년여 만 재개”
청년 취업시장 위축 “지역 고용 창출” 취지
외국인 증가 영향, 영업익 59억 ‘흑자전환’
지역 호텔업계의 인력 채용이 분주해졌습니다.
앞으로 국제선 취항이 더 이어지고 크루즈 입항이 꾸준히 늘면서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로 몰릴 것이란 관측 때문입니다.
정기적인 고용 계획을 내세웠다가 중단했던 채용박람회도 재차 체계를 갖추면서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른 대응 수위를 높이는 모습입니다.
증가세인 외국인 관광 수요에 발맞춰 인력 충원을 서두르는 게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25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객실과 카지노, 그리고 레스토랑 등을 방문해 직무를 체험하고 채용 면접까지 진행하는 원스톱형 ‘잡 콘서트(Job Concert)’ 재개에 나선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채용 행사를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지역 청년 고용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당초 지난해 초반 지속적으로 매달 정기적인 채용을 진행하려다 중단했고, 이후 하반기 카지노 부문 등에서 일부 추가 모집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현재 2,400여 명의 직원을 고용 중입니다.
앞으로 국제선은 물론, 크루즈 입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인데다 하반기 들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호텔은 물론 리조트와 각 부대시설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잡 콘서트’는 ‘오픈 하우스’ 컨셉으로 참가자가 공동주택 모델하우스처럼 드림타워 내 곳곳을 살펴보고 직무 담당자 상담, 현장 채용면접까지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행사로 진행합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과 14개 레스토랑&바(Bar),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 국내 디자이너 300여 명이 참여하는 K-패션몰인 한(HAN) 컬렉션 등 드림타워 주요 시설은 물론 일반에 노출하지 않았던 직원 전용 공간도 공개해, 구직자들이 실제 근무 환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희망하는 직무에 대해 현직 담당자와 소통할 수 있는 ‘커리어톡’을 마련해 구직자가 희망하는 직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다른 직무까지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현장에선 채용 면접도 함께 진행해, 희망 직무에 바로 면접을 볼 수 있고 딜러 직무 희망자인 경우 교육 프로그램인 ‘딜러 아카데미’ 지원도 가능합니다.
모집 대상은 객실, 식음료, 조리, 카지노, 통합지원 등 5개 부문입니다. 협력업체(전기, 기계, 소방, 건축 등) 모집도 함께 진행합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역 내 청년 고용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잡 콘서트를 통해 청년들에게 일자리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재개하게 됐다”라면서 “청년층 고용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참가 희망자는 24일까지 드림타워 잡 콘서트 사전접수 QR코드로 접속해 신청하면 됩니다.
행사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합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매출도 호조세로 나타났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14일 공시에서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8억 8,700만 원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매출액은 1,160억 7,800만원으로 전년(769억 3,800만 원) 대비 50.9% 성장했습니다.
호텔 부문 매출은 231억 100만 원으로 전년(316억 7,400만 원) 대비 110.1% 올랐고 여행사업 부문 매출도 245억 2,900만 원으로 전년(196억 3,000만 원) 대비 25.0% 성장세로 나타났습니다.
관련해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해외 직항노선 확대로 복합리조트가 최대 수혜를 얻고 있다”라면서 “여름 성수기로 코로나 이전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몰려들면서 3분기 호텔과 카지노 부문 모두 역대급 실적 랠리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제주 기점 해외 직항 노선이 계속 확대되면서 중국과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매출도 동반 증가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올들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2일 현재 118만여 명으로, 지난해 33만여 명에 비해 250%, 3배 이상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국제노선은 지난해 말 주 123회 운항했던 게, 지난달 190회 수준으로 운항 횟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크루즈 역시 올해 300여 회, 70만 명 이상 기항이 예상되면서 코로나 19 이전 정점을 찍었던 2016년 전후 실적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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