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광복절 기억 부활…그날의 거리 되살리고, 한복 입은 프로필 찍고
【 앵커멘트 】 내일(15일)은 제79회 광복절입니다. 광복이라는 벅찬 감동의 그날, 우리 조상들의 모습이 무척 궁금하지만 자료가 많이 남아있지는 않은데요. AI가 그날을 생생하게 부활시켰습니다. 정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리로 뛰쳐나온 사람들이 이가 훤히 보이도록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종이가 휘날리고, 거리를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에 광복의 기쁨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어떻게 거의 80년 된 영상 속 사람의 표정이 자세히 보일 정도로 생생할까.
깜빡임 많고 손상된 옛 화면을 복원한 건 바로 AI였습니다.
딥러닝 기반의 AI가 해상도를 높이고, 소실된 부분은 채워넣었습니다.
1942년 녹음된 가장 오래된 애국가 음원도 AI가 가사가 또렷이 들리게 복원했습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 인터뷰 : 박규현 / SK텔레콤 부사장 - "결과물은 독립기념관과 협의를 통해서 국민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통해 국민의 편익이라든지 일상생활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직접 그날의 주인공이 돼볼 수 있게 AI가 변신도 시켜줍니다.
사진을 찍으면, 검은색 양복이나 흰색 한복을 입고 태극기 앞에 선 모습의 AI 프로필이 1분 만에 탄생합니다.
얼굴 인식 엔진과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해 빠르게 이미지를 생성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선빈 / 서울 용산구 - "예전에 살았다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한 번 생각해 봤고, 또 광복절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또 다른 기업은 빛바랜 죄수복을 입은 독립운동가의 사진을 AI 기술로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눈부신 AI기술의 발전이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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