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맞이 한용운 동상 청소…학생들 태극기 '플래시몹'
[앵커]
광복절을 맞아 학생들이 독립 정신의 상징, 만해 한용운 선생의 동상과 인근 주변을 직접 청소했습니다.
학생들은 새 단장을 한 동상 앞에서 태극기 플래시몹 공연도 펼쳤는데요.
색다른 광복절 기념행사에 문승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물을 뿌리며 만해 한용운 선생의 동상에 있는 먼지를 닦아냅니다.
주름 잡힌 승복과 신발, 근엄한 표정의 얼굴 등 굴곡진 부분도 구석구석 닦아줍니다.
'님의 침묵'이 새겨진 비석도 깨끗해졌습니다.
광복절을 맞아 성북구청 직원들과 학생들이 만해공원에 있는 한용운 선생의 동상과 인근 주변을 청소했습니다.
학생들이 준비한 광복절 기념 '플래시몹' 공연도 진행됐습니다.
양손에 태극기를 쥐고 오와 열을 맞춘 채 춤을 춥니다.
<현장음> "아아~ 영원토록 사랑하리라! 대한민국!"
역사적인 날을 몸소 기념하니 학생들도 마음가짐이 달라졌습니다.
<하지윤 / 중학생> "우리나라를 위해 힘써주신 분들에 대해 더 뜻깊게 생각하게 됐고, 교과서로만 몇 번 봤었고 이렇게 보니까 색다른…"
<박지윤 / 중학생> "광복절을 기념으로 이렇게 친구들이랑 춤을 추니까 다음에 광복절이 되면 또 생각날 것 같아요."
동상에서 약 200m 정도 걸어오면 만해 한용운 선생이 살았던 심우장이 나옵니다. 한용운 선생은 우리나라가 해방되기 약 1년 전 이곳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인근에 역사적 공간이 있다는 걸 안 시민들은 평범했던 곳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윤석순 / 서울 종로구> "한 번 다시 오게 되면 들러보고 싶어요. 안 그래도 지나쳐오면서 '만해 한용운이네'하고…"
새 단장을 한 한용운 선생의 동상을 보며 이날 하루만큼은 독립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영상취재기자 : 문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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