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친일사관, 사회를 혼란에…독립운동후손 결기 보여줘야"

박지윤 기자 2024. 8. 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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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광복회장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관에서 열린 '허미미 선수 광복회 유족회원증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종찬 광복회장이 정부와 별도로 여는 광복절 기념식에서 "친일사관에 물든 역사인식이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경고할 예정입니다.

광복회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광복회와 60개 독립운동단체연합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념식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1부에서는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가 먼저 낭독되며, 이어 김갑년 광복회 독립영웅아카데미단장의 축사, 역사어린이합창단의 공연, 광복절 노래 순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 회장은 기념사에서 "친일사관에 물든 저열한 역사인식이 판치며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독립운동 후손들은 결코 이 역사적 퇴행과 훼손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역사의식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결기를 보여주어야 했다"고 강조할 예정입니다.

그는 이어 "이것은 분열의 시작이 아니라, 전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광복의 의미를 기리는 진정한 통합의 이정표를 세우기 위함이어서,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고 호소할 계획입니다.

2부에서는 한시준 전 독립기념관장이 "1948년 건국은 식민지배 합법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합니다. 이 강연은 뉴라이트의 8월 15일 건국절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기념식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와 여러 독립운동가 기념사업회 등 독립운동연합이 함께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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