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휴가철 혈액 수급 비상”…경남 상황은?
[KBS 창원] [앵커]
해마다 방학과 여름 휴가철이면 헌혈 인구가 급격히 줄면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데요.
경남 상황은 어떤지, 경남혈액원 이정우 원장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원장님, 현재 경남의 혈액 수급 상황은 어떤가요?
[답변]
매년 7~8월에는 여름방학과 휴가가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 여행, 폭염, 장마 등으로 헌혈자 수가 크게 감소하여 혈액 수급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경남은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올해는 또 전공의 사직으로 대형병원의 수술이 감소하면서 혈액이 조금 줄어든 면이 있지만, 현재 적정 보유일수가 곧 부족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히 다른 지역은 혈액이 지금 많이 부족합니다.
[앵커]
이렇게 혈액 보유량이 부족해지면 최악의 상황에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 건가요?
[답변]
혈액이 부족하면 수술을 취소하거나 연기를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게 가장 큰 문제인데 교통사고처럼 대량 출혈이 발생하거나 응급환자가 생기게 되고 또 빈혈이나 백혈병 같은 혈액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즉각적인 수술을 해야 해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처럼 혈액 보유량이 부족할 때는 혈액원에선 어떻게 대처하고 계십니까?
[답변]
혈액이 부족한 경우는 전국 15개 혈액원하고 혈액 보유 현황을 공유합니다.
그래서 큰 문제가 없고요.
또 생명이 위급한 응급환자나 대규모 사고가 났을 경우 그런 환자들한테 혈액을 우선 공급합니다.
또한, 혈액 부족의 심각성을 알리고 헌혈자들에게 홍보하기 위해서 문자 발송, 언론 보도, 그 다음에 소셜미디어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앵커]
헌혈 독려를 위해 경남 혈액원에선 어떤 노력하고 있나요?
[답변]
여름철은 학생들이 방학과 휴가로 헌혈이 많이 줄어든 실정인데요.
저희가 BNK 경남은행 그다음에 경남신문, 그다음에 사단법인 경남 지역발전협의회하고 사회봉사 활동을 전개합니다.
그래서 31일간의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을 지금 진행 중인데요.
7월 15일부터 8월 14일까지, 오늘까지네요.
그래서 오늘까지 전개하는데 도민들 1만 2천여 명이 참석하셔서 우리 경남 지역 혈액 수급에 아주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앵커]
이렇게 노력하신 덕분인지, 헌혈의집 창원센터가 2020년부터 헌혈 실적 전국 1위라고 들었습니다.
비결이 무엇입니까?
[답변]
여기 가까운 곳에 헌혈의집 창원센터가 위치하고 있는데요.
하루 평균 87명 정도 헌혈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창원시민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거기 종사하는 우리 간호사들의 헌신과 노력 이런 게 결집 돼서 전국 1위의 실적을 달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이 헌혈에 참여하고 싶으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답변]
헌혈에 참여하고 싶은 신청자분들은 가까운 헌혈의 집을 이용하면 됩니다.
요즘 예약 문화가 발전돼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 또는 헌혈 커넥터라는 앱이 있습니다.
거기 가서 가까운 헌혈 앱을 검색하고 그다음에 예약해서 가시면 대기 시간이 많이 줄어듭니다.
단지 약물을 복용하고 있거나 국내외 말라리아 위험지역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 다녀오신 분들은 헌혈이 좀 유보가 되겠습니다.
[앵커]
네, 무더위 속에서도 혈액 수급 안정을 위해 계속 애써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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