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주장도, 에이스도 사우디 가서 큰돈 벌 거야" 구단 레전드의 파격 전망, 역대급 엑소더스→강제 리빌딩 다가온다

이현석 2024. 8. 1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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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 레전드 그레이엄 수네스가 친정팀에 대한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영국의 토크스포츠는 14일(한국시각) '그레이엄 수네스는 버질 판다이크와 모하메드 살라가 큰돈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대대적인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난 자리를 아르네 슬롯이 차지하며 전술부터, 선수단 등 여러 달라진 풍경들이 예상됐다. 아직까지 영입에서는 잠잠한 모습이지만, 팀을 떠날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나오고 있다. 그리고 수네스는 리버풀의 주장과 에이스가 내년 여름 팀을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크스포츠는 '수네스는 살라와 판다이크가 내년 여름 리버풀을 떠나 엄청난 돈을 노릴 것이라 예상했다. 살라와 판다이크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와 함께 리버풀과의 계약 마지막 해에 돌입했으며,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 규정에 따르면 선수들은 다가오는 내년 1월부터 다른 구단들과 계약을 논의할 수 있고, 이는 리버풀 스타들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몇 년 동안 선수들은 이적료 대신 자유계약으로 이적해 거액의 계약금을 받는 겨우가 늘어났다. 살라는 이미 사우디와의 이적에 자주 연결됐으며, 리버풀과 재계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차기 행선지로 유력하다. 판다이크도 여전히 새 계약을 제안받지 못했다고 밝혔고, 그 또한 떠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수네스는 두 사람이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수네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판다이크와 살라에게 사우디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그들이 어떠면 1년 더 뛸 수도 있지만, 두 선수는 계약이 만료되고 있기에 올해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 30대가 되면 사우디에서 뛰는 것은 엄청난 매력이다. 가능한 많은 돈을 받으며 계약 기간을 단축할 것을 상상할 수 있고, 살라와 판다이크도 마찬가지다"라며 두 선수 모두 다른 선수들처럼 막대한 연봉으로 30대 선수 생활을 마감할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두 선수의 사우디행에 대한 관심은 최근 꾸준히 등장했었다. 사우디에서 유혹의 손길이 꾸준히 뻗어 나왔다. 살라는 지난여름부터 영국 언론에서 '살라에 대한 1억 파운드(약 1700억원) 제안을 리버풀이 받아들일 수도 있다'라며 꾸준히 사우디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고, 최근에도 살라가 이적과 재계약 중 고민 중이라는 소식이 보도됐다.

판다이크도 마찬가지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지난 6월 '알 나스르는 반 다이크 영입에 열중하고 있다'라며 '사우디 구단이 반 다이크의 에이전트를 만나 직접 제안을 건넸으며, 높은 연봉을 지불할 준비가 됐다. 액수는 확실하지 않지만, 반 다이크가 알 나스르로 이적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수비수가 될 예정이다'라며 사우디가 엄청난 규모의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리버풀로서는 만약 이번 여름 혹은 내년 여름 두 선수가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대대적인 선수 방출과 함께 리빌딩에 강제로 돌입해야 할 수밖에 없을 예정이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살라는 지난 2017년 리버풀에 합류해 선수 경력의 전환기를 맞이했다. 그는 첫 시즌이었던 2017~2018시즌 리그 32골 11도움에 유럽챔피언스리그 10골을 폭발시키며, EPL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리버풀 통산 349경기를 뛰며 211골 89도움, 프리미어리그 통산 263경기 157골 69도움을 기록한 살라는 골든 부트(득점왕)만 3회(2017~2018시즌, 2018~2019시즌, 2021~2022시즌)를 차지했고 2017~2018시즌에는 EPL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리버풀 통산 득점 3위로 이미 리버풀 역사의 이름을 남겼다.

판다이크도 다르지 않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판다이크는 살라와 함께 2017년 리버풀로 향했다. 입단 당시 높은 이적료가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그의 기량으로 리버풀을 유럽 정상에 올려놓으며, 리버풀의 핵심이자 중심으로 각인되었다. 지난 2019년에는 발롱도르 2위까지 올랐던 판다이크는 1991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여전히 EPL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두 선수는 30대에 진입했지만, 직전 시즌까지도 여전히 리버풀 전술의 핵심이자, 최고의 선수였다. 결국 두 선수를 잃는 것은 리버풀로서는 팀의 중심을 바꾸는 큰 사건이다.

클롭이 떠나고 리버풀의 한 시대가 저물고 있다. 두 선수의 이적이 이뤄진다면 한 시대의 마지막 더 빨리 다가올 될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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