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안창호 인권위원장 후보, 리조트 기업 2세 몰카-미성년 성매매 변호 이력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가 변호사로 활동할 당시 유명 골프 리조트 회장 아들이 여성 37명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사건을 변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 후보자는 그의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도 변호했다.
법무법인 화우 소속 변호사인 안 후보자는 다른 변호사들과 함께 A 씨의 변호를 담당했다.
이 사건과 별개로 A 씨는 2021년 10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2회 성매매를 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는데, 당시 안 후보자는 이 사건의 변호도 맡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일 동아일보가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리조트 기업 2세인 A 씨는 2021년 8월 2일경부터 같은해 11월 13일까지 자택 등에서 37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하며 상대방 동의 없이 불법 촬영했다. 법무법인 화우 소속 변호사인 안 후보자는 다른 변호사들과 함께 A 씨의 변호를 담당했다. 이 사건으로 A 씨는 지난해 4월 1년 10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A 씨는 재판에서 피해자들에게 촬영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범죄에 사용된 카메라는 통상적 카메라의 외관을 갖지 않고 다른 물건(탁상시계, 차량 열쇠)으로 가장한 것”이라며 “동의 없이 성관계를 촬영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판결문에 의하면 당시 A 씨가 자택에 보관하고 있던 불법 촬영 영상을 제 3의 인물이 복사해갔다. 이후 이 영상이 재판의 중요 증거물로 채택되자, 변호인단은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 영상을 증거로 쓰는 것은 A 씨에 대한 사생활 침해이자 인격적 이익 침해라는 취지의 주장도 폈다.
재판부는 “침해되었다고 주장하는 사생활은 범죄행위(피해자 동의 없는 촬영)와 관련된 것”이라며 “헌법상 보호되는 범위를 벗어남이 명백하다”고 일축했다.
이 사건과 별개로 A 씨는 2021년 10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2회 성매매를 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는데, 당시 안 후보자는 이 사건의 변호도 맡았다. 3월 A 씨는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안 후보자는 이날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팩트 체크를 한 뒤 청문회에서 다 밝히겠다”고 말했다.
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박세리, 부친 논란 두 달 만의 심경 고백
- “신기록 12시간 남았는데” 11일간 무수면 호주 유튜버 결국…
- 김지석·이주명 열애…띠동갑 배우 커플 탄생
- 세계문화유산 선릉에 주먹 크기 구멍…“새벽 침입해 흙 떠갔다”
- “머리카락 나왔다” 환불 요청하더니…음식 다 먹고 쓰레기까지 보내[e글e글]
- “수술 5번, 항생제 부작용으로 빨간 눈물이…” 도경완 투병한 ‘급성 골수염’ 뭐길래
- 가벼운 술 한잔도 해롭다…“첫 한 방울부터 암 위험 높여”
- “죄송하면 다냐, 맞고 시작할래”…25세 청년 죽음 내몬 직장상사
- “바로 뒤에 열차 오는데…” 철도 위에서 웨딩사진 찍은 예비부부 (영상)
- 동물성 지방 나쁜 줄은 알았지만… 조기 사망률 16% 더 높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