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굴기 성공?…화웨이, 엔비디아 맞먹는 'AI 칩' 곧 출시
[앵커]
중국 최대 장비통신업체 화웨이가 새로운 AI 칩을 출시합니다.
AI 칩의 선두 주자인 미국의 엔비디아에 견줄 만한 칩으로 알려졌는데, 반도체 자립을 위해 매년 수십조원씩 쏟아붓고 있는 중국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2019년 미국의 무역 제재 이후 시작된 화웨이의 '천재소년 프로젝트'.
지난달에도 천재소년 모집 공고를 냈는데, 수학과 물리학, 화학, 인공지능 분야에서 특별한 업적을 낸 인재를 뽑는 게 핵심입니다.
초봉으로 수억원대 연봉을 지급합니다.
<장유지 / 전 화웨이 인사담당자> "중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수학과 컴퓨터 분야에서 더 시간과 정력을 쏟으며 공부한 사람들이고요. 게다가 그 분야에 대해 흥미가 높고 경쟁력을 갖춘 우월한 사람들입니다."
미국의 제재 이후 미국 내 사업을 접고,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끊긴 화웨이는 매출이 30% 급감하는 등 생존의 기로에 몰렸지만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선두 주자인 미국 엔비디아의 제품에 필적할 만한 새로운 AI 칩 출시를 눈앞에 뒀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첨단 그래픽처리장치인 'H100'에 견줄 만하다고 자체 평가했는데,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바이두,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IT 기업들이 구매 의향을 나타냈습니다.
초기 물량으로 약 7만개, 우리 돈 2조7천억원 규모를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반도체 제재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AI용 그래픽처리장치의 경우 군용으로 전용될 우려로 수출이 금지됐습니다.
화웨이가 새 AI 칩 개발에 성공하면 중국 내에서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을 대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차드 위 / 화웨이 터미널 비즈니스그룹 CEO> "AI는 항상 화웨이에 매우 중요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화웨이는 AI의 능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계속 강해질 것입니다."
화웨이는 미국의 추가 제재에 따른 생산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 고대역대 메모리반도체 비축에도 들어갔습니다.
중국 내 반도체 파운드리 회사들도 향후 2~3년간 설비투자에 필요한 장비를 이미 확보한 상태입니다.
미국의 제재로 중국 반도체 산업은 큰 타격을 입었지만, 매년 수십조원대 자금을 반도체 자립에 쏟아부으면서 중국의 독자생존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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