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의료원 ‘첫 삽’ 물꼬…2028년 개원
[KBS 부산] [앵커]
사업 발표 10년이 다 되도록 속도를 내지 못하던 서부산의료원 건립 사업이 본격화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공사를 맡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는데요,
3백 병상 규모의 종합 병원으로 2028년 문을 열 예정입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시철도 신평역 인근 만 4천여 ㎡ 땅에 서부산의료원이 들어섭니다.
건설과 땅 매입비 등에 천6백40억 원을 투입하며, 연면적은 3만 2천 ㎡로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입니다.
사업은 임대형 민간 투자 방식으로 추진합니다.
민간 사업자가 건설비 한도 내에서 건물을 짓고 20년 동안 임대료를 받습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지난해 공모에선 나서는 건설사가 한 곳도 없었습니다.
부산시는 정부에 건설비 증액을 요청했고, 기존 건설비보다 10% 많은 858억 원으로 재입찰을 한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습니다.
사업 발표 10년 만에 첫 삽을 뜰 수 있는 물꼬를 튼 겁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주관사인 태영과 동부, 삼미 등 건설사 3곳이 공동으로 꾸린 형태입니다.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협약을 거쳐 공사에 들어갈 서부산의료원은 3백 병상 규모의 종합 병원으로, 2028년에 준공할 계획입니다.
부산시는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서부산의료원을 24시간 응급의료기관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CT와 MRI 등 최신 장비를 갖추고 필수 의료를 포함한 23개 과목을 진료합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꼭 필요한 지역 필수 의료시설을 확충하고, 기존의 부산의료원과 좋은 분업 관계를 통해서 보다 특색있고 서부산 현실에 맞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또, 음압 격리 병상을 두는 등 감염병 위기 상황에도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곽나영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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