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과 성인 얼굴 15도 차…아이가 더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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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의 마지막이라는 말복인 오늘.
경기 여주는 39도 서울은 35도 가까이 올랐는데요.
이런 온도를 재는 1.5미터 높이보다, 땅 바닥은 최대 15도 더 뜨겁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른보다 키 작은 아이가 폭염에 더 취약하겠죠.
최다함 기자입니다.
[기자]
아스팔트 온도를 재봤습니다.
온도계에 41도라고 뜹니다.
그늘진 나무 아래 성인 가슴 정도 높이에선 35도가 나옵니다.
구름이 많아 흐린 날씨지만 6도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해가 쨍쨍한 날에 그 차이가 최대 15도까지 납니다.
기상청이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 아스팔트와 가슴 높이 온도를 각각 측정한 결과 아스팔트 온도는 약 45도, 성인 가슴 높이 공기 온도는 약 30도로 15도가량 차이가 났습니다.
종일 열 받은 지열에 태양의 복사열까지 더해져 아스팔트가 훨씬 뜨거운 겁니다.
기상청은 지상 공기를 측정해 제공하는 최고기온 정보보다 실제 지면 온도는 더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원길 / 기상청 통보관]
"낮은 높이에서의 작업에 주의하고 키가 작고 체온 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는 어린이들이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시민들은 처음 알았다며 놀란 반응입니다.
[김수진 / 서울 송파구]
"평소에 애들이 막 덥다 이럴 때 저는 더위를 별로 못 느꼈거든요. 이 얘기를 듣고 나니까 애들이 많이 더웠겠다…"
[조하라 / 9살]
"이번 여름은 엄청 많이 더운 거 같아요. 땅바닥에 앉아 있을 때는 너무 더워서…"
기상청은 폭염 때는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물을 많이 마실 것을 권합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정다은
최다함 기자 d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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