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으면 척척 ‘내손 안의 AI 비서’…뜨거워진 경쟁
[앵커]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척척 대답을 해주는 새로운 스마트폰 인공지능 서비스를 구글이 공개했습니다.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와 오픈AI의 GPT도 새로운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어서 AI 비서 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의 편의점에서 맛볼 수 있는 K-Food를 소개하는 동영상.
["족발도 있고 떡볶이도 있네. 이거 먹어 볼까?"]
영상에 등장하는 음식이 궁금하면 스마트폰에 탑재된 인공지능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제니 블랙번/구글 마케팅 매니저 : "여기를 눌러서 말하는 겁니다. '여성이 먹는 음식의 목록을 만들어줘.']
그러자 인공지능이 영상 속 음식들의 상표를 분석해 7초 만에 목록을 만들어 줍니다.
구글이 새로 공개한 음성 인공지능 비서 '제미나이'의 기능입니다.
인공지능이 스마트폰에 탑재된 달력과 이메일 등에 연결되면 일정을 관리하고 메모와 이메일도 알아서 작성합니다.
슈퍼마켓 전단 사진을 찍으면 할인 일정까지 챙겨준다는 게 구글 측의 설명입니다.
[릭 오스텔로/구글 디바이스 선임부사장 : "새로운 제미나이 비서는 말을 알아듣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훨씬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이 되는 거죠."]
한 달 이용료는 최상위 등급으로 우리 돈 약 2만 7천 원, 아직은 영어로만 대화가 가능합니다.
그런데도 구글이 제미나이 공개를 서두른 건 애플이 다음 달 챗GPT와 연동된 새로운 음성 비서 '시리'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화형 인공지능의 선두주자인 오픈AI가 조만간 GPT-5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인공지능 비서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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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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