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과 대구 인연… 김봉식, 경무관 승진 2년 만에 서울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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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이 이끄는 경찰 수뇌부 진용이 꾸려졌다.
서울경찰청장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김봉식 경기남부청장이, 본청 차장에 이호영 경찰대학장이 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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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차장에 이호영 경찰대학장
'수사외압 의혹' 조병노 경무관은
수원 남부서장→전남청 생안부장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이 이끄는 경찰 수뇌부 진용이 꾸려졌다. 서울경찰청장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김봉식 경기남부청장이, 본청 차장에 이호영 경찰대학장이 보임됐다. 경찰청은 14일 경무관 이상 고위직 인사를 발표했다. 조 청장이 12일 취임해 2년 임기를 시작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눈에 띄는 건 서울청장에 내정된 김봉식(경찰대 5기) 청장이다. 김 청장은 대구에서 주로 근무했고, 2022년 1월 경무관에 올랐다가 이번 정부 들어서만 치안감과 치안정감으로 두 계급을 빠르게 승진했다. 이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 경기남부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수도 서울의 치안을 총괄하는 자리까지 올랐다. 그는 윤 대통령이 대구에서 근무할 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1994~1996년과 2009년 대구지검에서 일했고, 2014년엔 국가정보원 댓글공작 수사로 인해 죄천되어 대구고검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경찰청 차장에는 이호영 경찰대학장이 내정됐다. 행정안전부 경찰국장 재직 시절 치안정감으로 승진했고, 이후 경찰대학장을 거쳐 경찰청 2인자에 올랐다. 부산청장에는 김수환 경찰청 차장이 보임됐다. 공석이 된 경기남부청장에는 김준영 강원청장이, 경찰대학장에는 오문교 충남청장이 내정됐다.
치안감과 경무관 인사도 단행됐다. 시·도 치안을 책임지는 지방청장들이 다수 교체됐다. 대구청장에 이승협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 광주청장에 박성주 경찰인재개발원장, 대전청장에 황창선 경찰청 기획조정관, 울산청장에 정상진 충북청장, 강원청장에 엄성규 경찰청 경비국장, 충북청장에 김학관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 충남청장에 배대희 경찰청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 전북청장에 최종문 서울청 생활안전차장, 전남청장에 모상묘 경기 분당경찰서장, 경남청장에 김성희 경찰청 대변인, 제주청장에 김수영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이 보임됐다. 경찰청 대변인에는 김동권 경찰청 국제협력관이 승진 임명됐다.
한편 세관 직원들의 마약 밀반입 의혹 수사 관련 당시 수사팀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병노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장은 전남청 생활안전부장으로 보임되면서 사실상 좌천됐다. 지난해 10월 하반기 정기 인사 이후 10개월 만의 인사 이동이다. 조 청장은 앞서 경찰청장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경찰청장이 되면 조 경무관에 대한 인사 조치를 하겠느냐'는 의원 질의에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는 답을 내놓은 바 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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