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까지 같은 이메일…‘쿠팡 사칭’ 피싱 피해 잇따라

송정현 2024. 8. 1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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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사용자의 쿠팡 계정에 보안 문제가 생겼다는 메일을 받으셨다면, 바로 삭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사용자 인증을 하라며 순식간에 돈을 빼가는 신종 피싱 수법인데요.

송정현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쿠팡 이용자 30대 여성 김모 씨가 어제 받은 이메일입니다. 

쿠팡 로고가 들어간 메일에는 김 씨 계정에비정상적 활동이 감지됐다며 재인증을 받으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당연히 쿠팡에서 보냈다고 믿었다는 김 씨.

[김모 씨 / 쿠팡 사칭 피싱 피해자]
"(이메일) 주소를 확인해 가면서 보지는 않는 편이라서 이미지만 봤을 땐 의심의 여지가 사실 없었어요."

이메일 링크를 눌러 인증 페이지로 접속해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라고 했고, 정보를 입력한 지 3분도 안돼 간편결제가 승인됐다는 알림이 잇따라 울렸습니다. 

[김모 씨 / 쿠팡 사칭 피싱 피해자]
"1만 원이 출금이 되고 그래서 '어, 이상하다' 이러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에 마이너스 8만 원이 돼 버렸어요."

피싱범들이 개인 정보로 인터넷 사이트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사들인 겁니다.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한 뒤에야 결제는 멈췄습니다.

SNS에도 이런 이메일을 받았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발신된 피싱 메일 주소를 보면 진짜 쿠팡 메일과 완전히 다릅니다.

쿠팡 측은 자신들은 "이메일이나 전화로 인터넷 링크 접속을 유도하지 않는다"며 "절대 클릭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강 민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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