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충전온다'…아론, 중기부 팁스 선정

최태범 기자 2024. 8. 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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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남재현 아론 대표는 "팁스를 바탕으로 IoT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도화된 충전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충전 사업자뿐만 아니라 충전기를 설치해야 하는 시설 운영사와 전기차 사용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충전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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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충전온다'를 운영하는 아론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운영사가 유망한 스타트업에 먼저 1~2억원을 초기 투자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R&D(연구개발)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방식이다.

팁스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2년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사업화 자금(1억원)과 해외 마케팅(1억원)을 위한 추가 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아론의 이번 팁스 선정은 소풍벤처스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아론은 자체 개발한 관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VR(가상현실) 멘탈 헬스케어 기업인 룩시드랩스를 공동 창업했던 남재현 대표가 2022년 9월 설립했다.

국내 거주 환경은 아파트나 빌라와 같은 공동주택이 중심이라 전기차 충전기에 할당할 공간이 제한적이다. 대부분의 노후 건물들에는 전력 설비 용량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충전기 설치가 어렵다.

아론은 이 문제를 직접 찾아가 충전해 주는 온디맨드 방식으로 풀어냈다. 전기차 사용자가 아론의 모바일 앱 충전온다를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충전 기사가 차량이 주차된 곳으로 찾아가 이동식 충전기를 설치하고 차량 충전을 제공한다.

경쟁사들처럼 충전기를 차량에 탑재한 형태가 아니라 이동형 충전기를 설치한 후 수거하는 방식으로 공간 제약을 덜고 서비스 회전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충전기에 탑재된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을 통해 전기차 사용자와 서비스 제공자가 서비스 현황을 실시간으로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해 운영의 효율성를 높였다.

남재현 아론 대표는 "팁스를 바탕으로 IoT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도화된 충전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충전 사업자뿐만 아니라 충전기를 설치해야 하는 시설 운영사와 전기차 사용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충전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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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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