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직원 고문하듯 해 직접 출석"...野 "상임위장이 고문실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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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이른바 '방송 장악' 2차 청문회에서는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야당이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야당 주도의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됐는데 왜 출석했느냐는 여당 의원들의 질의에 자신 대신 방통위 직원들이 불려 나와 고문받듯이 하는 걸 보고 출석하기로 했다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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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이른바 '방송 장악' 2차 청문회에서는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야당이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야당 주도의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됐는데 왜 출석했느냐는 여당 의원들의 질의에 자신 대신 방통위 직원들이 불려 나와 고문받듯이 하는 걸 보고 출석하기로 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의원들이 밤잠 못 자면서 자료 준비하고 회의장에서 질문을 하는 건데, 국회의 신성한 상임위원회장을 고문실에 비유하는 거냐고 반발했습니다.
또 야당 의원들은 지난달 31일 취임하자마자 당일 서둘러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의결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1시간 반 만에 이사 후보를 졸속 심사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습니다.
이에 이 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은 각각 직무 정지와 비공개 회의임을 이유로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 방통위가 1인 체제여서 민생 관련 현안들이 의결되지 못한 채 묶여 있다며 5인 체제가 완성될 수 있도록 국회가 국회 몫 방통위원을 추천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방통위 파행의 원인은 국회 몫을 추천해도 임명하지 않은 대통령에게 있다며 과거 민주당 몫 방통위원으로 추천됐지만 임명되지 못한 자신을 사례로 들어 재차 반박했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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