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날…시민들 ‘연대의 손길’ 이어져
[앵커]
광복절 전날인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입니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는 기림의날 행사에는 연대의 손길을 건네는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여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고 김학순 할머니는 본인이 겪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습니다.
[고(故) 김학순/1991년 도쿄 증언 : "열 명 붙었다 스무 명 붙었다. 그대로, 그대로 응해줘야 되니까. 일본 정부에서도 잘못된 것은 어디까지나 잘못됐다고 말 한마디라도 해 주시고."]
이를 계기로 다른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며, 8월 14일은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 됐습니다.
올해에도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이들을 기억했습니다.
피해자들의 용기 덕에 참상의 진실을 알게 됐다는 어린 학생들.
[나보연/고등학생 :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된 장소들을 다녀와 보고 할머님들의 고통 그리고 당했던 부조리들을 더 자세하게 알게 됐습니다."]
잊지 않겠다는 다짐도 전했습니다.
[백휘선/평화나비 네트워크 전국대표 : "'1991년의 그 역사적인 순간으로 돌아가보자'라는 마음으로 매년 이 여름날 기림일을 맞이합니다."]
이어진 문화제에선 피해생존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영상이 상영됐습니다.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생존자 : "문제해결을 위해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꼭 기필코 해결해야 합니다."]
남은 피해생존자는 모두 9명.
이들을 향한 연대의 손길을 건넨 시민들의 발걸음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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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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