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서울대 맘&대디!"[어텐션 뉴스]

CBS노컷뉴스 김정훈 기자 2024. 8. 1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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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가족' 스티커 논란
시끌시끌, 위안부 피해 기림일
태국서 현금 뿌리고 투신…왜?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오늘은 김정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요?

[기자] '서울대 가족' 스티커 논란입니다.

[앵커] 명문 서울대학교의 스티커도 아니고, 서울대학교 가족 스티커는 뭡니까?

[기자] 유튜브 시청자 분들은 영상으로 보실 수 있을 텐데요. 보시는 것처럼 서울대 학생의 가족들을 위한 스티커가 제작돼 배포되고 있습니다. 

스티커를 보시면 서울대 상징과 함께 Proud Family, Proud Parent라고 표기해놓았죠. 서울대에 자녀를 보낸 자랑스러운 가족, 자랑스러운 부모라는 뜻입니다.

또 서울대 교표와 함께 I'm Mom, I'm Dad라는 문자를 박은 스티커도 있는데요. 서울대에 자녀를 보낸 엄마 아빠라는 뜻이겠죠. 

엑스 캡처


[앵커] 치열하게 공부해서 서울대 들어간 거야 자랑할 만하지만요. 그렇다고 내가 서울대 자녀를 둔 엄마다, 아빠다 이런 스티커까지 붙이고 다닐 필요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긴 하는데요. 누가 왜 이런 스티커를 만든 것이죠?

[기자] 서울대학교발전재단이 만든 스티커입니다. 서울대발전재단은 서울대의 교육과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는 곳인데요.

서울대 학부모들에게 모금사업 등을 안내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그 대가로 이런 차량용 스티커를 나누주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학교를 위한 기금 조성을 위해 '서울대 학부모' 스티커를 제작해 나눠주고 있는 겁니다.

[앵커] 글쎄요. '서울대 학부모', '서울대 가족'을 드러내는 스티커이다 보니 좀 불편하게 보는 사람들도 더러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사실 외국에서는 이런 사례들이 있나 봅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각 대학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이런 표식의 스티커를 차량에 붙이거나 옷을 제작해 팔기도 하고요. 

하지만 학벌 이슈에 예민한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생경한 모습인데요. 이렇다 보니 오늘 '서울대 가족 스티커가 있다'는 내용의 기사나 SNS 글에는 "서울대 보낸 부모, 못 보낸 부모로 나눠 어쩌자는 거냐", "창피하다", "천박하다" 하는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이 올랐습니다.

반면에 자기 가족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그 학교에 자긍심을 표현하는 게 무어 그리 나쁜 일이겠느냐 하는 의견도 있네요.

[앵커] 이러다가는 'I'm 강남주민, I'm 삼성맨 아빠' 이런 스티커도 나오는 게 아닌가 씁쓸한 생각도 드네요. 다음 소식도 보죠.

연합뉴스


[기자] 내일이 광복절이잖아요. 오늘은 무슨 날인지 아십니까?

[앵커] 광복절 하루 전날인 오늘, 무슨 날이죠?

[기자] 오늘은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입니다. 기림일은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생존자 중 처음으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을 기념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피해 사실을 기리며 범죄의 책임을 묻는 그 움직임 뒤에는 이를 훼방하려는 극우단체들의 혐오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일본의 극우단체가요?

[기자] 아니요. 국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엄마부대 등의 단체들이 지난 2019년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주장을 집단적으로 하기 시작했고요. 현재까지도 위안부 피해자들의 일정을 따라다니며 훼방을 놓고 있습니다. 

'위안부는 사기'라며, 전국의 소녀상에 '철거'라는 말이 쓰인 마스크를 씌우는 이른바 '소녀상 철거 챌린지'까지 진행한다고 하니 말문이 막힐 지경입니다. 

기림일을 맞아 오늘도 정의기억연대 주관으로, 잠시 뒤인 6시 30분부터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 인근에서 문화제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오늘 행사에 대한 예고 기사가 나가고, 과거의 만행들이 다시 언급되면서 충돌을 우려하거나 극우단체들의 행적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앵커] 이를 아예 막을 수는 없습니까?

[기자]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다른 주장을 한다고 해서, 이를 처벌할 수 있는 법은 현재 없고요.

다만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혐오나 차별 행위를 처벌하는 '위안부 피해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놓은 상태이고,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도 소녀상 훼손 행위를 처벌하는 개정안을 내놓았습니다.

[앵커]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면, 법으로 강제할 수밖에 없겠네요. 그런 현실이 개탄스럽고요. 마지막 소식 살펴볼까요?

더 타이거 캡처


[기자] 태국에서 숨진 40대 한국인의 기행이 의문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 태국 치앙마이주 무앙 치앙마이 지구 파탄지역에서 마흔 네 살의 한국인 남성이 강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는 3륜 자동차를 타고 현장에 도착했는데, 겉옷을 벗고 속옷만 입은 채로 현금을 뿌리고 노트북을 꺼내 밟아 파손시켜 물에 던진 뒤 강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물속을 헤엄쳐 가다가 물살에 휩쓸려 사라졌다는 게 목격자들의 증언인데요. 

출동한 경찰의 수색에도 발견되지 않았던 이 남성은 이튿날인 12일 오후 2시쯤 처음 뛰어들었던 곳에로부터 1k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재까지의 경찰 조사 결과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어떤 이유로 현금을 뿌리며 강에 투신했던 것인지, 미스테리한 사건에 네티즌들은 이런저런 추측들을 내놓고 있네요.

[앵커] 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주목받은 뉴스, 김정훈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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