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BTS 슈가, 경찰 포토라인은 단두대가 아니다
최지예 2024. 8. 1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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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예의 에필로그≫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슈가와 빅히트 뮤직의 적확한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슈가의 음주 운전이 K팝신에 거대한 돌을 던졌다.
방탄소년단이 K팝 내 가장 큰 팬덤을 보유한 탓도 있겠지만, 슈가의 이번 음주운전 파장이 이토록 큰 이유는 사건 초반 빅히트 뮤직의 대응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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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최지예의 에필로그≫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31·본명 민윤기)의 전동 스쿠터 음주 운전이 몰고 온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슈가와 빅히트 뮤직의 적확한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슈가의 음주 운전이 K팝신에 거대한 돌을 던졌다. 이로 인해 그룹 세븐틴 부승관, 블랙핑크 제니와 로제 등 예상하지 못한 양상으로 불똥이 튀며 민폐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슈가의 음주 운전을 두고 팬덤인 아미 역시 사분오열하고 있다. 일부는 슈가의 팀 탈퇴까지 요구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K팝 내 가장 큰 팬덤을 보유한 탓도 있겠지만, 슈가의 이번 음주운전 파장이 이토록 큰 이유는 사건 초반 빅히트 뮤직의 대응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스쿠터를 킥보드라고 축소한 점이고, 변명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불필요한 사족도 팬과 대중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음주운전은 중대한 사안이다. 슈가와 빅히트는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없었다는 사실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참회하는 모습을 더 강조했어야 맞다. 고의 여부를 떠나 스쿠터를 킥보드로 작게 표현한 것은 결코 해서는 안되는 실수였다.
이미 벌어져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슈가와 빅히트는 이번 스쿠터 음주 운전과 관련해 다시 한 번 팬과 대중에게 사과해야 한다. 특히, 슈가는 킥보드 음주 운전에 대해 고개를 숙였을 뿐 스쿠터 축소 의혹에 대해 사과한 바 없다. 대중은 슈가가 음주 운전을 한 것 만큼이나 사안 축소 부분에서 실망하고 분노했다.
슈가는 머지 않은 시일 내 이번 음주 운전 관련 경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슈가가 포토라인에 서는지를 두고도 이런저런 말이 많다.
소환일정이 공개돼 슈가가 취재진 앞 포토라인에 서게 될지, 아니면 비공개로 진행될지는 경찰의 소관이다. 다만, 슈가는 경찰서 앞 포토라인을 피해야만 하는 단두대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 자리에서 팬과 대중 앞에 진정으로 반성하는 마음을 보여주고 사과하면 성난 민심을 조금은 잠재울 수 있다.
앞선 가수 김호중의 사례처럼 취재진을 피하거나 따돌리는 경우가 발생하면 오히려 반성의 진정성에 대한 의심을 살 가능성이 높다.
중요한 것은 과거가 아닌 지금이고 미래다. 슈가는 자신의 잘못에 실망하고 분노한 이들을 어떻게 달래 돌이킬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또 한번의 실수는 안 될 일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슈가의 음주 운전이 K팝신에 거대한 돌을 던졌다. 이로 인해 그룹 세븐틴 부승관, 블랙핑크 제니와 로제 등 예상하지 못한 양상으로 불똥이 튀며 민폐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슈가의 음주 운전을 두고 팬덤인 아미 역시 사분오열하고 있다. 일부는 슈가의 팀 탈퇴까지 요구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K팝 내 가장 큰 팬덤을 보유한 탓도 있겠지만, 슈가의 이번 음주운전 파장이 이토록 큰 이유는 사건 초반 빅히트 뮤직의 대응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스쿠터를 킥보드라고 축소한 점이고, 변명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불필요한 사족도 팬과 대중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음주운전은 중대한 사안이다. 슈가와 빅히트는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없었다는 사실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참회하는 모습을 더 강조했어야 맞다. 고의 여부를 떠나 스쿠터를 킥보드로 작게 표현한 것은 결코 해서는 안되는 실수였다.
이미 벌어져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슈가와 빅히트는 이번 스쿠터 음주 운전과 관련해 다시 한 번 팬과 대중에게 사과해야 한다. 특히, 슈가는 킥보드 음주 운전에 대해 고개를 숙였을 뿐 스쿠터 축소 의혹에 대해 사과한 바 없다. 대중은 슈가가 음주 운전을 한 것 만큼이나 사안 축소 부분에서 실망하고 분노했다.
슈가는 머지 않은 시일 내 이번 음주 운전 관련 경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슈가가 포토라인에 서는지를 두고도 이런저런 말이 많다.
소환일정이 공개돼 슈가가 취재진 앞 포토라인에 서게 될지, 아니면 비공개로 진행될지는 경찰의 소관이다. 다만, 슈가는 경찰서 앞 포토라인을 피해야만 하는 단두대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 자리에서 팬과 대중 앞에 진정으로 반성하는 마음을 보여주고 사과하면 성난 민심을 조금은 잠재울 수 있다.
앞선 가수 김호중의 사례처럼 취재진을 피하거나 따돌리는 경우가 발생하면 오히려 반성의 진정성에 대한 의심을 살 가능성이 높다.
중요한 것은 과거가 아닌 지금이고 미래다. 슈가는 자신의 잘못에 실망하고 분노한 이들을 어떻게 달래 돌이킬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또 한번의 실수는 안 될 일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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