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2Q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본업으로 기업가치 밸류업"

이형진 기자 2024. 8. 1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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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033780)의 주가가 10만 원을 넘어섰다.

14일 KT&G에 따르면 KT&G는 중간배당, 자사주 매입·소각과 관련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KT&G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2024년부터 3년간 1조8000억 원 규모의 배당과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행주식총수의 약 15%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을 핵심으로 하는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을 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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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30.6%↑…주가 10만원 돌파 연중 최고가
밸류업 위한 자사주 매입·소각 중간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 이행
KT&G 서울본사 전경.(KT&G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KT&G(033780)의 주가가 10만 원을 넘어섰다. 지난 9일 KT&G 주가는 10만 원을 돌파했으며 13일 종가 기준 주가는 10만3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발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증권업계에서는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

14일 KT&G에 따르면 KT&G는 중간배당, 자사주 매입·소각과 관련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 등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국내외 주식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탄탄한 펀더멘털을 갖춘 KT&G의 경쟁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KT&G는 연결 매출액 1조 423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30.6% 증가한 3215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의 주요 성장요인으로는 글로벌 원자재값 상승과 경기 위축 등의 위기를 극복해낸 해외궐련과 국내궐련 사업, NGP에 이르는 담배 사업 전 부문의 가시적 성장이 꼽힌다.

해외궐련 부문에서는 인도네시아 등 직접사업 국가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시장 권역 전반에서 판매량 증가와 평균 매출단가(ASP) 상승으로 수량(16.2%↑), 매출(35.3%↑), 영업이익(139.1%↑)이 동반 성장한 '트리플 성장'을 달성했다.

NGP사업 부문도 수익성 개선과 함께 트리플 성장을 달성했다. 국내 NGP 사업의 전자담배 스틱 매출 수량이 7.7% 성장했으며,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42.8%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국내 NGP 시장 규모 확대가 지속되고 해외 시장에서는 신규 디바이스 출시가 예정돼 NGP 부문의 긍정적인 흐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KT&G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2024년부터 3년간 1조8000억 원 규모의 배당과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행주식총수의 약 15%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을 핵심으로 하는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을 이행 중이다.

우선 KT&G는 주당 1200원의 중간배당 결정을 발표했으며, 2024년 회계연도의 총 주당배당금은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자사주 매입‧소각도 충실히 진행되고 있다. KT&G는 올해 2월, 발행주식총수의 2.6%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350만주를 소각했으며,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361만주의 자사주 매입 및 전량 소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발행주식총수의 5.3%(약 6650억 원 규모)가 소각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KT&G는 주주환원정책 뿐만만 아니라 자체적인 'ROE 제고 프로젝트'를 가동해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수익성 강화 △자산 효율화 △자본정책 고도화 등을 골자로 한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실적 안정성과 더불어 확대되는 주주환원은 동사의 투자 매력을 높여줄 것"이라며 "특히 해외궐련 및 국내 NGP의 매출 성장이 돋보인다"고 강조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1만 원에서 1만 원 올린 12만 원으로 제시했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약 18% 상회했다"며 "하반기도 담배 부문 성장 기대감 유효하다"고 했다. 목표 주가도 기존 11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상향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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