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증가폭 10만 명대 회복했지만...건설업 최대폭 감소 [앵커리포트]
"경력자를 뽑는 자리에 신입이 지원해도 될까요?"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으라는 말인가요?"
한 구직 사이트에 적힌 취업 준비생 고민입니다.
기업이 즉시 업무에 투입 가능한 경력자를 선호하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갓 학교를 졸업한 청년들은 갈 곳을 찾기 어려워진 건데요.
기업의 신입 채용 비중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 공고에서 신입을 뽑는 비중이 2년 전보다 20%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게다가 신입 사원을 뽑는 자리에 경력자들이 몰리면서 사회 초년생은 점점 경쟁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신규 입사자 25%는 경력은 있지만 신입으로 지원한 '중고 신입'이었습니다.
기업 절반가량이 중고 신입을 선호한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경력이 없는 청년은 첫 직장으로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하는 비중이 절대적인데요.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 경력을 쌓고 대기업으로 이직하려는 직원이 늘자 중소·중견기업에서도 경력이 아예 없는 신입 채용을 꺼리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두 달 연속 부진했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 명대를 회복했지만 청년층은 취업이 감소하고 '쉬었음' 인구가 느는 추세가 이어졌습니다.
또 건설업 고용이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하는 등 부진한 내수가 고용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YTN 장원석 (wsda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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