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경수 복권, 진영 강화 콘크리트 될것…대선은 아직 먼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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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14일 '야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과 관련해 "우리 진영을 강화하는 콘크리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인 오마이뉴스TV의 '박정호의 핫스팟'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일부 언론 보도처럼 김 전 지사 복권이 야당 내 갈라치기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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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가 전대 득표율 88.8% 예측…책임감 커"
[서울=뉴시스]정금민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14일 '야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과 관련해 "우리 진영을 강화하는 콘크리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인 오마이뉴스TV의 '박정호의 핫스팟'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일부 언론 보도처럼 김 전 지사 복권이 야당 내 갈라치기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상대 (진영) 측에서는 그런 기도나 의도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김 전 지사 복권은) 우리 진영을 강화하는 콘크리트로 작용할 것"이라며 "모래와 자갈, 물, 시멘트를 섞으면 콘크리트라는 새 시너지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도 너무 '이재명 단일 체제'라고 비난받을 정도로 너무 한쪽 몰리는 것이 걱정"이라며 "기본적으로 경쟁은 많을 수록 좋다. 우리 진영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지 누가 (대선 주자 등이) 되느냐 그 다음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도 (김 전 지사에 대한 복권) 의견을 물어볼 때 '해주는 것이 우리한테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며 "외부에서 공격이나 시도가 있으면 이를 기회로 활용해 우리 판을 키워야 한다. 많은 분들이 경쟁력 있는 후보로 나타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 4.10 총선 이후 구심점을 잃은 비명(비이재명)계가 김 전 지사를 중심으로 결집해 이 후보 일극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포용력과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일부 지지층을 공유하고 있는 조국혁신당에 대해서는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국혁신당이 우리가 못하는 역할을 대신해 지평을 넓힐 것이라고 기대했고 실제로 그런 결과가 됐다"며 "앞으로도 서로 협력하며 전체 판을 키울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도 서로 존재를 인정해주고 역할을 분담하며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출마 구상'에 대한 진행자의 질의에 "아직 (대선은) 멀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당 대표 연임 문제와 관련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90%에 가까운 득표율로 당선되면 무게감이 더 크지 않겠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무게감이란 표현이 책임감일 것"이라며 "엄청난 하중을 느껴서 그런 생각을 하면 답답하지만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국정을 일부 감당하라고 국회의원 권한을 준 것이고 그 역할을 우리가 감당해야 한다"며 "(다만) 그 감당할 몫이 커지니까 엄청난 중압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전당대회 최종 득표율에 대해 "정청래 최고위원이 '88.8%'라고 예측하더라"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1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16개 지역 순회 경선을 마무리했는데 현재까지 이 후보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누적 득표율은 89.21%를 나타내고 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는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했다. 그는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 막바지에 종전 공소 사실 중 자신의 발언 일부를 수정하는 쪽으로 공소장을 변경한 점을 지적하며 "사법체제와 사법부의 양심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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