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백서 발표 임박…尹·韓 책임 다 담겼다

유범열 2024. 8. 1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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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장은 14일 총선백서 집필 과정을 마무리하며 "김건희 여사 문제는 백서에 적절한 분량을 할애했다고 본다"고 했다.

백서가 자칫 또 한 번의 당정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백서'이기 때문에 패배 원인 분석이 앞에 나오는 것"이라며 "오늘 논의 과정에서는 수위 조절과 관련한 내용은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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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김건희 여사 문제, 백서에 적절히 할애"
한동훈, 발간 승인 여부엔 "1인 지도체제 아냐"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장은 14일 총선백서 집필 과정을 마무리하며 "김건희 여사 문제는 백서에 적절한 분량을 할애했다고 본다"고 했다. 백서가 자칫 또 한 번의 당정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특위 마지막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백서에 당정관계 분량이 가장 많다는 소리가 있다'는 말에 "총선 패배는 특정 기능 하나가 잘못 돼서 진 것이 아니라는 게 우리 위원들의 공통적 지적이다. 특정 부분을 부각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대표로 취임한 한동훈 대표 분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는 "우리가 백서를 왜 쓰는지에 대해 스스로에게도 반복해 물어봤다. 절대 특정인에 대한 공격과 비판은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백서'이기 때문에 패배 원인 분석이 앞에 나오는 것"이라며 "오늘 논의 과정에서는 수위 조절과 관련한 내용은 없었다"고 했다.

백서에는 대통령실의 책임으로 평가되는 '황상무·이종섭 리스크'와 '의정갈등', 한 대표의 책임으로 평가되는 '이조(이재명·조국)심판론' 등이 모두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전대 기간 논란이 된 한 대표와 김 여사 간 '문자 무시' 사건 과정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백서는 이르면 오는 19일 열릴 최고위에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취재진이 '결국 백서 특위 평가 대상(한 대표 등)이 최고위에 있게 된 셈인데, 백서 발간 승인 절차에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고 하자 조 위원장은 "그럴 우려가 있느냐"며 "그것보다는 (한 대표 등이) 큰 분들일 것으로 생각한다"

조 위원장은 이어 '최고위에서 내용 수정이 없을 것으로 보느냐'는 말에도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 요청은 마지막까지 받아야 한다"면서도 "그 외 판단은 특위의 의견을 새겨주시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한 대표가 특위 면담 요청을 거부했는데, 직접 백서 발간의 마지막 결정을 내린다는 데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말에는 "그러게요"라고 5초 정도 말을 잇지 못한 뒤 "최고위가 한 사람의 회의는 아니지 않는가. 우리 당이 1인 지도체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총선 백서 주요 내용에 대해선 "패배 원인 분석, 개혁 과제, 원(原)데이터를 포함한 여론조사 결과, 각 소위로부터 올라온 평가보고서, 10회 정도 걸쳐 개최한 지역 간담회 내용이 담겼다"고 말했다. 이어 분량에 대해선 "약 300페이지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위원장으로서, 백서 집필 과정에서 상처와 고통을 일부러 숨기려 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희망과 기대를 과도하게 부풀리려 하지도 않았다"며 "다시는 패배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이 작업을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 백서에 반드시 이기겠다는 당원들의 뜨거운 열정과,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국민들의 절박한 염원이 담겨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며 "부디 이 백서가 그 염원을 실현하는 불씨가 돼 당이 다시 부활하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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