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라면 3사 상반기 실적…1등 농심 뛰어넘은 삼양식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K-라면의 인기는 여전히 상승세지만, 라면 빅3 업체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달랐다.
불닭 시리즈로 대표되는 삼양식품(003230)은 상반기에도 고공행진을 했지만, 농심(004370)·오뚜기(007310)는 기대에 못 미쳤다.
삼양식품은 연결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8101억 원, 영업이익 169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2.6%, 149.6% 상승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국내 라면시장 1위인 농심의 실적도 넘어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농심 영업익 10.6%↓…오뚜기도 2분기 기준 4.6% 줄어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글로벌 시장에서 K-라면의 인기는 여전히 상승세지만, 라면 빅3 업체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달랐다. 불닭 시리즈로 대표되는 삼양식품(003230)은 상반기에도 고공행진을 했지만, 농심(004370)·오뚜기(007310)는 기대에 못 미쳤다.
삼양식품은 연결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8101억 원, 영업이익 169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2.6%, 149.6% 상승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국내 라면시장 1위인 농심의 실적도 넘어섰다.
삼양식품의 어닝서프라이즈에는 역시 수출의 힘이 컸다. 2분기에는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78%까지 확대됐다. 특히 미국법인인 삼양아메리카는 주류 채널 입점 확대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71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6월 덴마크 식품당국으로부터 너무 맵다는 이유로 불닭 제품 일부가 리콜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삼양식품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적극적인 해명으로 결국 리콜 조치는 해제됐지만, 오히려 각종 외신에서 K-라면으로 이슈가 되면서 홍보 효과를 누렸다는 평가도 있다.
반면 내수 비중이 큰 농심과 오뚜기는 모두 영업이익이 한 계단 내려왔다.
농심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7332억 원, 영업이익 1051억 원으로 매출은 2.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0.6% 감소했다.
농심은 삼양식품과 달리 국내 사업 비중이 커 내수 조직에 들어가는 판촉비나 고정비가 더 많이 들어가는 상황이다. 또한 미국·중국 등에 현지 생산법인을 갖고 있어 고환율로 인한 수출 수혜도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오뚜기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7428억 원으로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3.8% 증가했다. 다만 분기 기준으로 보면 2분기 영업이익은 616억 원으로 4.6% 내려왔다. 매출도 8592억 원으로 0.6% 소폭 증가에 그쳤다.
오뚜기는 "상반기 라면, 가정간편식(HMR), 소스류의 매출이 늘었다"면서도 "광고비, 수수료 등이 증가해 영업이익율은 소폭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오뚜기의 해외매출 비중은 10%가 채 안돼 내수 의존도가 크다. 최근 영문 표기를 외국인들이 인식하기 쉽게 변경하고, 오너일가 3세인 함연지씨를 미국 법인에 입사 시키는 등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hj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입양 딸 10년 전 가출했는데 빚 독촉장 날아와…파양할 수 있나"
- 김여정 자녀 추정 아이들 포착…손잡고 신년 공연장에
- "안경 씌웠더니 홍준표와 똑같다"…동대구역 박정희 동상, 철거 민원 등장
- 무안공항 400만원 선결제했는데…카페, 100만원 팔고 "끝났다" 시끌
- 김흥국, 체포 저지 집회 등장 "내 별명 '계엄나비'…윤석열 지키자"
- '애경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제주항공 모회사' 몸 낮추기?
- 다 깨진 캐리어에 '탄 냄새'…계단 난간 부여잡고 또 무너진 유가족
- 아파트 거실에 닭 수십 마리 '푸드덕'…양계장 만든 세입자 경악
- "어르신 무시하나"…MBC '오늘N' PD 무례 논란에 시청자들 비판
- 정혜선 "20대 때 액션 배우 박노식과 키스신…50년 전엔 실제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