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김봉식·경찰청 차장 이호영·부산청장 김수환
경찰청은 14일 고위직 인사를 발표했다. 서울경찰청장에 김봉식 경기도남부경찰청장, 경찰청 차장에 이호영 경찰대학장, 부산경찰청장에 김수환 차장을 임명했다. 오문교 충남경찰청장은 경찰대학장, 김준영 강원경찰청장은 경기남부청장으로 전보됐다. 발령 일자는 오는 16일이다.
전임자인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경찰청장(치안총감)으로 임명되고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후속 인사가 이뤄진 것이다.
서울경찰청장에 임명된 김봉식 치안정감은 경찰대를 5기로 졸업하고 1989년 입직했다. 대구광역시 출신으로 경북고와 경찰대, 경북대 국제대학원 국제학 석사를 졸업했다. 경찰 내에서 대표적인 ‘수사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경찰청 차장에 임명된 이호영 치안정감은 충남 출생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간부후보 40기로 경찰에 입직했다. 2020년 경무관 승진 후 충남경찰청 제1부장,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 등을 거쳤으며 2022년 6월 치안감에 오른 뒤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과 울산경찰청장을 거쳐 작년 10월 행안부 경찰국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부산경찰청장으로 임명된 김수환 치안정감은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 치안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다. 이후 서울 종로경찰서장, 서울경찰청 경무기획과장을 역임했고 현 정부 출범 후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을 맡았다. 지난해 8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올라간 후 경찰대학장, 경찰청 차장 등을 지냈다.
정부는 치안정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감 24명의 전보 인사도 이날 단행했다.
지난 10일 치안감으로 승진한 김동권 경찰청 국제협력관과 도준수 서울경찰청 경찰관리관은 각각 신임 경찰청 대변인과 경찰청 기획조정관으로 발령났다.함께 승진한 고평기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과 임정주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은 모두 경찰청으로 이동해 각각 범죄예방대응국장, 경비국장을 맡는다.백동흠 울산경찰청 수사부장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 모상묘 경기남부경찰청 분당경찰서장은 전라남도경찰청장을 맡게 됐다. 손제한 부산경찰청 수사부장은 서울경찰청 수사차장으로 전보됐다.강원경찰청장으로는 엄성규 경찰청 경비국장, 충남경찰청장으로는 배대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이 부임한다.
정부는 또 이날 치안감 아래 계급인 경무관 인사도 냈다. 이준형 인천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을 경찰청 국제협력관, 곽병우 제주경찰청 차장을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 치안상황관리관으로 이동하는 등 45명이 전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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