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기부 장관 "티메프 긴급경영자금 300억→1000억 증액"
중기부, 긴급 TF 회의 열어 기존 300억원서 700억 증액한 1000억원으로
소상공인 돕는 소진공 지원액은 1700억 규모, 현재까지 153억 대출지원 접수
[마이데일리 = 이재훈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본 기업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긴급경영안정자금을 기존 300억원 규모에서 1000억원으로 늘린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4일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티메프 피해기업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추가 지원방안을 밝혔다.
앞서 중기부 긴급경영안정자금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통해 300억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1700억원 규모로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범위는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미정산 금액을 한도로 소진공 최대 1억5000만원, 중진공 10억원 이내다.
반면 지난 9일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접수를 개시한 지 하루 만에 중진공 자금지원액 300억원을 1000억원이나 넘은 1330억원의 접수가 이뤄졌다.
결국 중기부는 대책 회의 끝에 300억원 규모의 기존 중진공 긴급경영안정자금에서 700억원을 추가로 더 확보한 10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 대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중진공 경영안정자금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이와 별개로 소상공인을 돕는 소진공 긴급경영안정자금에 대한 신청·접수는 자금이 소진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받는다. 지난 11일 기준 소진공 긴급경영안정자금에는 총 352건, 153억원가량이 접수됐다. 소진공 경영안정자금은 1700억원 규모로 책정된 바 있다.
오 장관은 "티메프로부터 약속된 판매대금을 받지 못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소상공인 온라인 판매자들을 티몬과 위메프가 아닌 다른 안전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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