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 연쇄 이동에 "특정인 위한 인사 아냐"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안보 분야 핵심 관계자들의 연쇄 인사이동과 관련해 "특정인을 앉히기 위해 인사가 있었다는 보도는 터무니없고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외교·안보 라인 인사는 외교와 국방의 최강팀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중동 위기 고조, 미국 대선, 러시아·북한 밀착 등 긴박하게 급변하는 세계정세에 따라 대통령께서 오랫동안 인사를 구상하셨다"며 "지난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때 이미 고민하신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재 국가정보원장도 정통 외교관 출신"이라며 "이번 인사는 외교 라인을 좀 더 효율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구상이지, 일각에서 주장하는 외교 라인 배제는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북한에서 가장 무서워한다는 김관진 전 안보실장이 최우선으로 추천할 정도로 국가관과 대북관이 투철하고 군 내 신망이 두터운 인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군 장성 출신인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으로 기용하는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장호진 안보실장은 초대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으로 이동했습니다.

김 처장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이자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 경호경비팀장으로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주도했습니다.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