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해리스,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선 진땀?

홍주형 2024. 8. 14. 18: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천연가스 시추에 대한 과거 입장 때문에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경합주들이 모인 러스트벨트(쇠락한 북부 공업지대)의 중심지 펜실베이니아는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해리스 부통령이 꼭 승리해야 하는 곳으로 여겨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거 ‘천연가스 시추’ 관련 발언 발목
해당 지역 유권자들과는 입장 엇갈려
이번엔 말 아껴… 러스트벨트 표심 주목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천연가스 시추에 대한 과거 입장 때문에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경합주들이 모인 러스트벨트(쇠락한 북부 공업지대)의 중심지 펜실베이니아는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해리스 부통령이 꼭 승리해야 하는 곳으로 여겨진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AP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을 때 셰일가스 시추 기술의 하나인 프래킹(fracking·수압 파쇄법)을 금지하겠다고 한 것이 펜실베이니아 득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래킹은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커 환경단체들이 반대하지만 펜실베이니아에는 프래킹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많다.

펜실베이니아는 이번 대선에서 경합주로 분류된 7개 지역 중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는 쪽이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도 나온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의 판세는 인근 경합주이자 러스트벨트 지역인 위스콘신(10명), 미시간(15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많은 득표를 하고도 선거인단 수에서 밀려 패배한 것처럼 일반적으로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후보보다 절대적 득표는 많이 하지만, 경합주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해리스 부통령이 러스트벨트 민심을 꼭 잡아야 하는 이유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전미지자체공무원노조(AFSCME)를 상대로 열변을 토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를 의식한 듯 WP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이번 대선에서 프래킹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 유권자들은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WP는 언급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 4명의 말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전당대회 이틀째인 20일 지난달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렸던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유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