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야당 방송장악 청문회 공세에 '동물농장'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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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장악' 2차 청문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사실상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방통위 2인 의결 과정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을 향해 "현재 국회 탄핵 소추로 직무 정지 중이어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고, "여기 왜 나왔느냐"고 묻자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몇몇 동물들은 더 평등하다' 말을 떠올리게 된다. 탄핵 심판 중인 저를 증인으로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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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장악' 2차 청문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사실상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방통위 2인 의결 과정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을 향해 "현재 국회 탄핵 소추로 직무 정지 중이어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고, "여기 왜 나왔느냐"고 묻자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몇몇 동물들은 더 평등하다' 말을 떠올리게 된다. 탄핵 심판 중인 저를 증인으로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이 인용한 문장은 권위주의 정권을 비판하는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나오는 문구인데,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여기가 동물농장인가, 여기는 동물농장이 아니고 국회"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공영방송 이사를 선임할 때 윗선의 명령이 있었느냐는 질의에는 "위원장 자격으로 나왔다면 답변드릴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면서도 "어디서 '오더'를 받았냐는 말씀은 굉장히 모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이 출석한 이유를 묻자, 이 위원장은 "과장급 인사까지 불려 나와서 답변할 수 없는 사안에 대해 비유하자면 고문 받듯이 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최민희 위원장은 "과방위원들은 밤잠 못 자며 자료를 준비해 질문하고 전 국민이 다 봤는데 이게 무슨 고문인가"라며 "고문이라는 단어, 동물농장에 비유하는 것이 정상인가"라고 따져물으며 고성이 오갔습니다.
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27067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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