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김민종·김하윤…올림픽 영웅들의 뒷이야기
[앵커]
파리올림픽의 영웅 태권도 박태준 선수와 유도 김민종, 김하윤 선수가 연합뉴스TV를 찾았습니다.
박태준 선수의 금메달 열망이 더 커졌던 이유, 그리고 유도 혼성단체전 마지막 선수 추첨 때의 속마음 등 숨은 이야기들을 들려줬는데요.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금메달 2개로 파리올림픽 막판 금빛 레이스를 이끈 태권도,
첫 주자였던 박태준은 대회 초반 양궁, 사격, 펜싱이 금메달을 휩쓰는 걸 보며 자극을 받았습니다.
<박태준 /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굉장히 부럽기도 하고 더 멋있게 느껴지고 저는 뒤에 일정이다 보니까 동기부여도 더 받고 꼭 따서 목에 걸고 싶다"
결국 박태준은 펜싱 2관왕 오상욱의 금메달 기운이 남아있는 '그랑팔레'에서 남자 태권도 16년 만에 금빛 발차기에 성공했습니다.
<박태준 /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이 형이 첫날에 금메달을 땄는데 마침 저도 태권도 첫날 경기여서 뭔가 공통점이 있지 않을까 그런 식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혼성단체전에서 감동의 동메달을 목에 건 유도 대표팀,
3-3 동점에서 마지막 선수를 추첨할 때 남녀 최중량급 김민종과 김하윤의 속마음은 이랬습니다.
<김민종 / 유도 은메달리스트> "저는 제가 나가고 싶은 생각이 제일 컸는데, 저 아니면 김하윤 선수가 나가면 확실하지 않을까라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김하윤 / 유도 동메달리스트> "제가 걸렸으면 쉽게 끝나겠다라는 생각은 했지만…."
그러나 한국 대표팀에는 없는 73kg급의 맞대결이 결정됐고, 한 체급 낮은 안바울이 출전해야 했지만, 후배들의 무한신뢰가 안바울의 투혼을 이끌어냈습니다.
<김민종 / 유도 은메달리스트> "(안)바울이 형이 되자마자 아 그래도 바울이 형이 단체전 멤버에서 맏형으로 있기 때문에 그 믿음이 컸다…."
<김하윤 / 유도 동메달리스트> "(안)바울이 오빠가 걸리고 나서 그래도 할 만하다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끝나자마자 저희는 다 '안영웅'이라고 부르라고 영웅이어서, 너무 고맙고 수고했다고 말했던 거 같아요"
파리 올림픽은 끝났지만, 선수들이 땀과 눈물로 만든 감동 스토리의 여운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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