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품귀에··· 질병청장 "이달 중 긴급 추가 구매·공급 노력중"

박준호 기자 2024. 8. 1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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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올여름 코로나19 재유행에 치료제가 지역별 품귀현상을 빚은 것과 관련 "예비비를 확보해 이달 중 긴급 추가 구매·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그러면서 "2022·2023년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고려했을 때 이달 말까지 이러한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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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다음주부터 순차 공급"
현 상황은 "2월 당시 정점 넘어"
감염취약시설 마스크 착용 권고
14일 광주 북구보건소에서 감염병관리팀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이 적힌 홍보물을 부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올여름 코로나19 재유행에 치료제가 지역별 품귀현상을 빚은 것과 관련 “예비비를 확보해 이달 중 긴급 추가 구매·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이날 코로나19 민관협의체 1차회의에서 “추가 확보한 치료제 물량은 다음주부터 순차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달 넷째주부터는 전체 약국에 치료제를 여유 재고까지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원활한 투약이 가능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지 청장은 “치료제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재고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고령층에서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고려해 의료계가 고령층 중심으로 치료제가 잘 쓰일 수 있게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상황과 관련해서는 “8월 2주 차 입원통계가 올 2월 유행 당시 정점을 넘어선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 청장은 그러면서 “2022·2023년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고려했을 때 이달 말까지 이러한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화하는 과정에서 앞으로도 1년에 여름철과 겨울철 유행하는 감염병으로 남을 것이라는 게 당국의 예상이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마스크 착용 권고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 청장은 “의료기관,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에서는 종사자와 방문자 모두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것으로 지침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집에서 쉬고, 직장에서도 이를 배려하도록 권고하겠다”며 “고위험군의 경우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특히 위험한 만큼 실내 다중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밀폐된 실내의 대규모 행사장 등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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