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구서 60대가 몰던 테슬라 카페로 ‘쾅’···10여명 다쳐

건물 뚫고 반대편으로 나가
손님 등 3명 중상, 8명 경상
"후진했는데 차가 앞으로 가"
음주 등 법규위반 정황 없어

1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의 한 카페 건물로 차량이 돌진해 1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연합뉴스

[서울경제]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서 60대 여성이 운전하던 테슬라 전기차량이 카페로 돌진해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14일 용인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께 60대 여성 A 씨가 운전하던 테슬라 전기차가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소재의 한 카페 건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카페에 있던 3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8명은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차량은 2층 규모의 카페의 1층 주차장에 도착해 주차를 하던 중 갑자기 속도를 높여 건물로 돌진해 집기류들과 카페 손님들을 덮쳤다. A 씨의 차량은 건물을 관통해 반대편으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후진을 하려 했는데 차가 앞으로 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채민석 기자 vegem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