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88000000원' 카데나스, 35일 만에 삼성 떠난다...역대 최소 경기 방출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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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27)가 35일 만에 팀에서 방출됐다.
삼성은 14일 대체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 총액 17만 달러(약 2억 3천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0일 총액 47만 7천 달러(약 6억 5천만 원)에 삼성 유니폼을 입은 카데나스는 불과 35일 만에 팀에서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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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27)가 35일 만에 팀에서 방출됐다.
삼성은 14일 대체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 총액 17만 달러(약 2억 3천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KBO에 외야수 카데나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지난달 10일 총액 47만 7천 달러(약 6억 5천만 원)에 삼성 유니폼을 입은 카데나스는 불과 35일 만에 팀에서 방출됐다. 카데나스는 초반 6경기에서 연일 장타를 생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일 롯데 자이언츠전 140m 장외 홈런, 21일 롯데전 끝내기 홈런, 24일 한화 이글스전 멀티 히트 등 삼성이 기대했던 폭발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반기 데이비드 맥키넌의 부진으로 외국인 교체를 단행한 삼성은 영입 초반 카데나스의 맹활약에 반색했다.
그러나 이후 악몽이 시작됐다. 카데나스는 26일 KT전 2회 초 부상으로 교체된 뒤 그라운드에서 열흘 동안 자취를 감췄다.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면서도 열흘간 1군 엔트리에 머무르며 애간장을 태웠다.
카데나스는 6일 한화전 대타로 나서 11일 만에 복귀했지만, 이번엔 무기력한 삼진과 무성의한 수비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러자 박진만 감독은 7일 카데나스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초강수를 뒀다. KBO리그 외국인 선수 등록 마감 기한까지 고작 8일 남겨둔 시점이었다.
삼성은 급박하게 대체 외국인 타자 영입을 위해 스카우트망을 가동했다. 그 결과 멕시코 프로야구 리그에서 뛰는 디아즈가 포착됐다. 좌투좌타 1루수인 디아즈는 올 시즌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를 포함한 2개 팀에서 75경기 0.375(269타수 101안타) 19홈런 77타점 OPS 1.099로 맹활약했다. 지난해 삼성에서 활약했던 호세 피렐라의 동료이면서도 올해 훨씬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삼성은 디아즈에 대해 "일발 장타력뿐만 아니라 1루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팀에 헌신적인 태도와 열정을 가진 선수로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디아즈 영입이 확정되면서 카데나스는 외국인 타자 자리를 내줬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카데나스의 최종 성적은 타율 0.333(24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OPS 1.027이다. 표면적으로는 나쁘지 않지만, 13일까지 후반기 삼성이 치른 27경기 중 무려 20경기를 결장하며 속을 썩였다.
삼성에서 고작 7경기를 뛴 카데나스는 2018년 두산 베어스의 스캇 반 슬라이크(12경기)를 넘어 대체 외국인 타자로는 '역대 최소 경기 방출' 불명예를 썼다. 그사이 주급으로 보장액 기준 8,800만 원을 수령하며 '애물단지'라는 오명을 남기고 팀을 떠났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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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4일 외국인 타자 디아즈 영입...카데나스 웨이버 공시
-지난달 10일 삼성 유니폼 입은 카데나스, 단 7경기 출전 '역대 최소 경기 방출'
-총액 47만 7000달러(약 6억 5천만 원) 계약, 보장액 기준 주급 8,800만 원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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