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쟁력 비상' 우리카드, 외부 고문 '경영진단 TF'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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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드회사들은 실적으로 보면 하나카드와 우리카드가 만년 하위권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하나카드가 만년 꼴찌였는데, 최근 우리카드를 끌어내리며 순위를 뒤집었습니다.
그러자 우리카드가 외부 자문을 받는 등 긴급 경영진단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규준 기자, 우리카드에 비상이 걸린 거죠?
[기자]
카드업계 꼴찌로 떨어진 우리카드가 경영진단 태스크포스팀, TFT를 꾸리며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취재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지난 5월 말 외부인을 고문으로 위촉한 '경영진단 TFT'라는 임시 조직을 구성했습니다.
대형 카드사 임원 출신 인사들을 고문으로 위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영진단 TFT'는 약 한 달 동안 종합적인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고, 결과물을 담은 보고서는 경영진들에게 공유됐습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단 TFT가 지주사 차원의 지시로, 최종 보고서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보고된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미 진단이 끝났군요.
우리카드의 현실 인식, 그리고 보고서에 담긴 내용은 어땠나요?
[기자]
우리카드가 경영진단을 위한 임시 조직을 가동한 것은 그만큼 현 상황이 위중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TFT보고서엔 회원수 감소에 대한 지적과 함께 영업력 강화, 자산 구성 포트폴리오 개선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우리카드 실적은 하나카드에 역전된 상황입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을 보면 우리카드는 전년동기 대비 2.4% 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카드는 60.6%, 국민카드 32.6%, 삼성카드는 24.8%로 더 큰 폭으로 증가했고요.
지난 6월 중 우리카드 신용카드 신규회원수도 4만 명으로 전업카드사 8곳 중 가장 적었습니다.
바로 위인 하나카드 8만 1천 명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입니다.
우리카드는 이번 TFT 관련, "카드업 경쟁력 제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경영진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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