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전기차 화재는 새로운 사회재난…이재민 포용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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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전기차 폭발 화재가 발생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피해주민에게 인천시와 서구가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구가 중재에 나섰다.
서구는 "화재 발생 즉시 서구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아파트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임시대피소 8곳과 숙박시설 3곳을 설치·운영했으나, 모든 피해주민을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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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벤츠 전기차 폭발 화재가 발생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피해주민에게 인천시와 서구가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구가 중재에 나섰다.
서구는 14일 청라동 아파트 화재 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긴급구호가 필요한 국민 누구나 국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포용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구는 행정안전부 및 인천시 협의를 거쳐 임시주거시설(대피소) 등을 이용하지 못하는 피해주민에 대해 숙박비, 급식비 지급 등을 결정했다.
화재피해지원금은 재해구호법 등 관련법에 따라 인천시 재해구호기금으로 지원된다. 이 재해구호기금은 자연재해나 사회재난으로 피해 본 이재민에게 임시주거시설과 급식 등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세금으로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해주민들을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일부는 아파트 화재 보험이나 벤츠사에서 해결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구는 "전기차 화재 사고는 과거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형태의 사회재난"이라면서 "언제, 어디서, 누구나 피해 볼 수 있다는 공감대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또 "향후 화재 원인과 책임 주체가 밝혀지면 원인 제공자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재 발생 14일째를 맞은 이날 오전 기준 161세대 531명이 대피소 5곳에 머물고 있다. 대피소에 입소한 최다 이재민 수는 지난 6일 기준 822명이다.
현재 단전·단수 피해를 본 세대 대부분의 피해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지난 9일 아파트 전체 14개동 중 단전된 5개동의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다만 2개동의 공용 전기는 아직 복구 중이라 엘리베이터 사용이 불가하다.
또 14개동 1581세대 전 입주민이 단수 피해를 겪었으나, 지난 6일 1개동을 제외한 전 세대에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다.
서구는 "화재 발생 즉시 서구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아파트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임시대피소 8곳과 숙박시설 3곳을 설치·운영했으나, 모든 피해주민을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화재 당시 전기와 수도 등의 복구가 2~3일 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상당 시간 지연됐다"며 "세대 내 분진과 누수 등으로 현재 피해 복구가 장기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흰색 벤츠 전기차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다 이내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323명과 펌프 차량 등 장비 80대를 동원, 8시간20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당시 주차장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가 아파트 단지 전체를 뒤덮으면서 주민 103명이 옥상 등으로 대피했고, 135명이 소방대원에 구조됐다.
또 영유아를 포함한 입주민 22명이 연기를 흡입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밖에 차량 87대가 불에 탔고, 793대가 그을림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배터리 관리 장치(BMU)'를 차체에서 분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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