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호 함북지사 "내일 당장 통일이 와도 업무 수행하도록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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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호 신임 함경북도지사는 14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우리가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며 "내일 당장 통일이 온다고 해도 이북5도위원회가 바로 북한 현지에 가서 주어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에서 열린 함북지사 취임식에서 "이북5도민의 공통 DNA는 이북이 고향이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라며 "월남 1세대 분들의 못다 이룬 희망 사항에 대한 해결책 모색에 적극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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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지성호 신임 함경북도지사는 14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우리가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며 "내일 당장 통일이 온다고 해도 이북5도위원회가 바로 북한 현지에 가서 주어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에서 열린 함북지사 취임식에서 "이북5도민의 공통 DNA는 이북이 고향이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라며 "월남 1세대 분들의 못다 이룬 희망 사항에 대한 해결책 모색에 적극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탈북민 출신의 지 지사는 "제가 대한민국에 와서 국회의원을 하고 차관급인 함경북도지사로 임명된 것은 북한 사회에 상당한 충격을 주었다"며 "능력이 있고 준비된 사람에게는 항상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 북한과 대한민국의 가장 큰 차이"라고 짚었다.
이어 "탈북민 약 3만4000여 명 중 2만 명에 달하는 60% 정도가 함경북도 출신"이라며 "우리의 화합은 함북도민과 탈북민이 하나 되는 것을 넘어 이북도민 전체의 화합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동질감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께서 8·15 광복절 기념사에서 자유민주주의 질서에 입각한 통일을 명시하는 새로운 담론을 이야기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추구하는 개인의 자유와 인권, 세계 평화와 번영 등의 철학이 담긴 통일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함북지사로서 함경북도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쌀밥에 고깃국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며 "함경북도의 발전과 도민사회의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 지사는 '꽃제비'(먹을 것을 찾아 유랑하는 북한 어린이) 출신의 탈북민으로 북한 인권 단체 대표를 맡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신임 함북지사에 지 지사를 발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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