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아픈 손가락' 솔리다임, 2분기 흑자전환

한지연 기자 2024. 8. 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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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인 '솔리다임'(낸드프로덕트솔루션스그룹)이 올해 2분기 흑자전환하며 부활 신호를 쐈다.

낸드플래시를 담당하는 솔리다임은 2021년 2분기 이후 쭉 적자를 내다가 12개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

김석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eSSD 매출이 전 분기 대비 50% 늘었고 올해 연간 기준으론 작년의 네 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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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인 '솔리다임'(낸드프로덕트솔루션스그룹)이 올해 2분기 흑자전환하며 부활 신호를 쐈다. 낸드플래시를 담당하는 솔리다임은 2021년 2분기 이후 쭉 적자를 내다가 12개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으로 HBM(고대역폭메모리)에 이어 eSSD(기업용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가 급증하면서 솔리다임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

14일 SK하이닉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솔리다임이 올해 상반기 709억5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149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비춰조면, 2분기에 786억5000만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이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인텔의 낸드 사업부를 인수해 출범했다. 출범 직후 반도체 불황에 접어들면서 적자가 지속됐고, SK하이닉스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렸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손실폭을 크게 줄이더니 올해들어 흑자전환하며 반등 흐름에 올라탔다.

SSD는 낸드를 여러 개 묶어 만드는 데이터저장장치로,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사용된다. AI 서버를 통해 처리해야 하는 정보 양이 많아지면서 eSSD의 수요가 최근 폭발적으로 늘었다.

솔리다임은 삼성전자와 함께 유일하게 쿼드러플레벨셀(QLC)방식 낸드 기술을 보유 중이다. QLC는 초고용량 SSD 구현에 유리하지만 기술 진입장벽이 높다. 김석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eSSD 매출이 전 분기 대비 50% 늘었고 올해 연간 기준으론 작년의 네 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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