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김경수, 이재명의 민주당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모욕적일 것"

김양원 2024. 8. 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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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8월 14일 (수)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尹 플랜B가 김경수? 소설쓰나..김경수 대권 위한 복권 불가능

◇ 이익선 : 정국대담-친구들(buddy) 시간입니다. 강대강 대치가 아닌 재치있는 입담과 썰이 존재하는, 그러면서도 현안은 날카롭게 들여다 보죠. 이 시간 함께 하는 분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주민 , ☆ 김영우 : 안녕하세요.

◈ 최수영 : 이번 주 가장 뜨겁게 달구었던 김경수 복권, 복권이 의결되기 전 부터 한동훈 대표측의 반대입장 표명으로 정치권, 특히 여권이 시끄러웠는데, 두 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영우 : 제가 '드루킹' 진상조사단장을 했던 사람으로서 여든 야든 조금 이 문제를 가지고 조금 헷갈려요. 좀 헷갈림이 있습니다. 약간 분열 양상도 있고 그만큼 이 '복권'이라는 게 바로 이제 김경수 전 지사의 정계 재진입이죠. 그래서 앞으로 이것이 여당과 야당, 차기 대권 구도에 주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 같은데요. 일단 이것은 이제 앞으로 김경수 전 지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달라지겠죠. 양상이 그런데 여권에서는 일단 대통령의 권한으로서 집행이 됐고 물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원칙적으로는 반대했었죠. 왜냐 이것은 다른 범죄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다른 범죄도 아니고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 선거 그 선거의 근간을 흔들었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었다. 그런데 반성이 없다. 개전의 정이 전혀 없다. 잘못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런 차원에서 이것은 뭔가 잘못됐다. 그래서 복권에 대해서 원칙적인 반대는 했습니다마는 일단 대통령이 결단 결심을 해가지고 복권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더 이상의 이제 논란은 없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이것은 김경수 전 지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큰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에 대해서 저항할 것인가 새로운 비명계의 구심점이 될 것인가 저는 좀 어렵다고 봅니다마는 지금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 최수영 : 알겠습니다. 박 의원님 어떻게 총평 하시겠습니까?

★ 박주민 : 사실 사면이 된 후에 김경수 지사 복권은 곧 될 것이다. 시기의 문제다라는 얘기가 많이 나왔고요. 그런 상황에서 이제 복권이 된 건데 사실 저는 이제 한동훈 당 대표가 이제 복권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그런데 그 부분이 저는 좀 이해가 안 가는 게 왜냐하면 사면할 당시에 법무부 장관이었어요. 근데 지금 와서 복권은 또 반대한다 이게 말이 좀 안 되는 것 같고 두 번째는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이번에 사면 복권 됐지 않습니까? 너무 이 사안을 또 이렇게 정치적으로 보고 판단하고 또 미리부터 여러 가지 의미를 두면 굉장히 논의가 복잡해질 것 같고요. 하여튼 사면이 됐을 때부터 복권은 얘기돼 왔다 시기의 문제였다 이번에 이루어졌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김경수 전 지사를 복권한 건 "친문이 친문한 거다, 친문이 윤 대통령의 플랜B나 정치적 보험이 될 수 있다" 주장하던데요?

☆ 김영우 : 천하람 의원이 어디 외국 갔다 오더니만은... '친문이 친문했다', 플랜 B 얘기하고 그런 거는 아마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하고 갈등 상황에 있으니까 만에 하나 오히려 그냥 나중에 솔직히 김경수 전 지사가 대권 잡는 거 대통령 되는 거를 오히려 바라는 게 아닌가 그런 뜻에서 지금 얘기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거는 뭐 좀 소설이다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복권까지는 대통령이 국민통합이다 나름대로 국민의힘 보수 쪽에서 반대는 있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이 어쨌거나 결단을 내려서 한 건데 그 이후의 판도는요. 아무도 모릅니다. 정말 김경수 전 지사 복권이 됐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당장 이재명 당대표 신임 당대표가 또 되면 재선에 성공을 하면 엄청나게 장악력이 강해지겠죠. 물론 사법 리스크가 있지만 그런데 당장은 김경수 전 지사가 이재명 당 대표한테 견줄 만한 그런 구심점 역할을 하기가 저는 여러 면에서 좀 어렵다고는 봐요. 개인적인 성향도 그렇고 권력 의지도 그렇고 그다음에 어떤 전반적인 여건이라 그럴까 야당 내에 그게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그냥 그 소설이다. 김경수 지사 대권 만들어주는 대권 만들어주기 위한 그런 복권은 될 수가 없죠.

★ 박주민 : 그러니까 지금 뭐 이런 전제들이 다 달성이 돼야 천하람 원내대표가 했던 얘기가 말이 되는 거거든요. 첫 번째 김경수 지사가 굉장히 정치적인 영향력이 세진다. 두 번째 거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심지어 그것으로 인해서 당내 분열이 일어난다 이런 전제조건들이 달성이 돼야 되는 말인데요. 아까도 우리 김 의원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내 단합이라 그럴까요? 이게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이고 두 번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김경수 지사가 여러 가지 행보를 통해서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하더라도 그게 당의 분열 심지어는 어떤 분들은 탈당이나 분당 이런 얘기까지도 언급하시던데 그렇게 귀결된다고 보기가 쉽지 않고요. 거의 불가능한 시나리오를 얘기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최수영 :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 이런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올 연말에 귀국해서 내년 초에 민주당 대권 후보 여론조사 했을 때 굉장히 유의미한 지지율을 김경수 전 지사가 보인다. 이러면 문제는 좀 달라질 수 있다라는 식의 얘기를 했습니다.

★ 박주민 : 그렇게 되면 오히려 민주당으로서는 이재명 대표님도 얘기하시고 또 장경태 최고도 얘기한 것처럼 오히려 좋은 일이 될 수도 있는 좋은 일이네요. 그러니까 김경수 지사가 상당한 영향력을 회복한다. 뭐 그것도 사실 여러 가지 본인의 노력과 상황이 맞물려야 되겠지만 두 번째는 그래서 상당한 영향력을 확보한다 하더라도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게 분열 분당 뭐 이런 게 될 것이냐 그게 아니라 당내에서 정해진 룰에 따른 좋은 경쟁 그것을 통한 당의 어떤 활성화 이렇게 될 것이냐 후자 쪽이 훨씬 더 가능성이 높죠. 엄청나게 높은 거죠.

☆ 김영우 : 지금 경계는 사실 국민의힘이 해야 돼요. 왜냐하면 대선이나 이런 상황에서 제일 좋은 시나리오는 어느 당이든지 정말 첨예하게 당내 경선을 치르고 그런데 정말 대선 바로 앞두고 박수를 쳐주는 거 있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는 여태까지 싸왔던 거를 우리가 오히려 그 화합 단결의 에너지로 쓰자 이래버리면 그게 가장 강력한 대권 후보를 만들 수가 있죠. 그래서 단순히 김경수 전 지사 복권돼가지고 야당이 분열해서 우리가 좀 득 볼 수 있지 않겠나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정말 얕은 수고 그건 망하는 길이다. 오히려 단견이죠. 오히려 굉장히 치열하게 경쟁하고 그다음에 나중에 손을 딱 패자가 승자 손을 들어줘가지고 하나로 뭉치자 여태까지 있었던 거 다 잊자 이래버리면 그게 더 무섭죠.

◈ 최수영 : 그러니까 김 의원님 말씀은 오히려 그것이 여당 야당의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 김영우 : 훨씬 좋죠. 그래서 굵직굵직한 대권 후보는 한 당에 2~3명 있는 게 좋습니다. 오히려 지금 이재명 당대표가 당대표 또 돼가지고 나홀로 끝까지 이제 민중의 당 대표가 바로 또 대선 후보로 되고 거기에 견줄 만한 아무런 다른 후보가 없는 게 그게 이제 불행일 거예요.

◈ 최수영 : 그래서 그런지 어제 정성호 의원님 이 자리에 나오셨거든요. 근데 그 말씀하시더라고요. 이재명 대 김경수 대결 구도는 전혀 근거 없는 얘기다. 이렇게 아주 손사래를 치시던데 지금 말씀하신 그런 연장선상으로 봐야 되는 건가요?

★ 박주민 : 굉장히 유력한 이재명 대표님 말고 굉장히 유력한 어떤 주자가 한 명 나타났다. 그게 다 당의 자산이고요. 당이 더 잘 되는 길일 수도 있다라고 보는 게 오히려 맞지, 유력한 사람이 나타나면 당연히 분열할 거고 그래서 민주당이 질 거다? 사실 그게 최근에 저희 정당의 역사들이나 또는 정당 내 경선사들을 보면 오히려 그런 사례가 더 드물어요.

☆ 김영우 : 지난번에 총선 과정에서도 김경수 지사가 외국에 있긴 했습니다마는 친문들이 많이 고초를 겪고 공천에서 배제되고 그럴 때는 조용했어요. 그리고 제가 겪은 김경수 전 지사는 그렇게 전투적이거나 권력 의지가 그렇게 없나 봐요. 저는 제가 재선 때 그분이 초선이었고 제가 가락종친회 중앙청년회 할 때 김경수 전 지사를 제가 부회장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가 또 진상조사단장을 해서 드루킹.. 아주 참 그런데 인연이 많군요. 그렇게 전투력이 있어 보이지는 않아요.

◇ 이익선 : 저는 궁금한 게 한동훈 대표가 나중에 대권 후보가 되게 되고 싶을 거 아니에요? 그럴 때 이재명과 또 김경수라는 후보가 누구랑 했을 때 더 유리할까를 생각해봤을 것 같아요.

☆ 김영우 : 생각을 해볼 수도 있겠죠. 근데 저는 뭐 제가 깊이 생각은 안 해봤지만 장단점이 다 있는데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너무 속속들이 알고 있죠. 범죄 경력이라든지 뭐 너무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는 할 말이 많고 논리적으로 공격이 가능하겠죠. 그리고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해서도 많이 알죠. 이번에 이제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해서 반대한 것도 김경수 전 지사의 그 죄목.죄질 자체가 너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든 대형 민주주의를 대상으로 한 사기다 이거죠.

◇ 이익선 : 그건 드러난 명분이고 속내는 혹시 더 힘든 상태가 되면 어떡하나라는 게 있지 않을까요?

☆ 김영우 : 있긴 있겠지만 저는 사실 크게 고민 안 해봤습니다. 거기에 또 맞춤형으로 또 이제 전략을 세우겠죠.

◈ 최수영 : 알겠습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경수 전 지사가 이재명 2기 지도부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에 지명될 가능성 있다던데요?

★ 박주민 : 그러니까 복권은 계속될 거다라고 했는데 왜 지금 복권을 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분들이 있을 수 있고요. 그 의미에 대해서 아마 잠깐 고민을 했었던 것 같은데 사실은 언제든 복권이 될 것 같기 때문에 저는 시기가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다라고 보고요. 그 다음에 이제 이재명 대표님이 연임을 하게 되면 지명직 최고로 할 것이다 그래 뭐 그거를 지금 제가 그럴 것이다라고.. 제가 생각할 때 11월 말까지 외국에 있다는 분을 들어오시라고 하고 지명직 최고를 맡아달라고 하고 그것도 사실 약간 자연스러운 모습은 아니죠.

☆ 김영우 : 맡을 수 있겠습니까? 사실 완전히 이재명 당 대표가 장악한 1인 체제의 최고위 지도부의 원내지도부로 그냥 최고위원 그것도 지명직으로 들어간다는 것 김경수 전 지사한테는 모욕적이죠. 오히려 오퍼 제안하는 것 자체가 저는 모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경수 지사 입장에서 본다면 제가 밖에서 보는 거지만 같은 당도 아니고 안 들어가죠. 그거는 장경태 최고가 방송에서 이런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뭐 먹인다고 그러잖아요.

◇ 이익선 : 네 알겠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김 전 지사 복권 반대를 하면서 어떤 득실이 있을까요?

☆ 김영우 : 득실을 따지기보다는 원칙적인 선에서 얘기를 한 거로 저는 이해를 했어요. 그리고 아까 이제 장관 시절에 사면했는데 왜 또 당대표 되고 나더니 복권 반대냐 그러는데 장관 시절에도 사면 자체는 반대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데 이제 그때는 국무위원이니까 대통령의 결심이나 결단에 대해서 그거는 존중을 해야 되는 거죠. 장관이 다른 얘기를 할 수는 없는 거죠. 그래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제 사면 발표는 했고 다만 지금 정치인으로서 국민의힘 당대표로서는 이거는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다른 범죄하고는 다르고 민주주의 근간을 흔든 사람을 다시 버젓이 다시 정치하게 하고 다시 만약에 대권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거는 이거 맞지 않다. 정치를 못하는 게 정상이지 어떻게 정치를 하게 하는 게 정상이냐 이런 차원인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원칙을 제시했다고 하는 측면에서는 득. 하지만 이것도 대통령하고 각 세우네 갈등이 있네라는 불안감을 좀 줬다고 하는 점에서는 실일 수 있죠.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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