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대선출마 가능성, 반반서 51%로..검사 한동훈과는 차별점" 外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8월 14일 (수)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오늘 가장 핫한 이슈만 휘휘 저어 전해드립니다. 최휘의 이슈 브리핑, 휘핑뉴스의 최휘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어서오세요. 첫 소식 어떤 건가요?
◆ 최휘 : 그거 아셨어요? 오늘이 삼복 더위 중 마지막인 '말복'입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입추, 말복이 지나면 더위 기세가 조금은 꺾였던 것 같은데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재차 세력을 넓히며 한동안 무더위가 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고 서쪽 지역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광복절인 내일도 서울의 낮 기온이 34도로 오늘만큼 덥겠습니다. 기상청이 재미있는 특별 관측을 했다고 해서 가져와봤는데요. 지난 9일,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 보라매공원에서 그늘이 없는 도로 바로 위 노면의 기온을 측정했더니, 최고온도 45도 넘게 치솟았습니다. 반면 나무 그늘이 있는 녹지는 29.5도였습니다. 같은 지역이라 하더라고 이렇게나 기온 차이가 있습니다. 야외 활동하실 때 가벼운 옷차림에 물병 챙기시고요. 녹지가 있는 그늘로 다니시는 게 좋겠습니다.
◇ 이익선 : 그렇군요. 밤마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열대야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 최휘 : 밤에라도 기온이 떨어져주면 좋겠는데 열대야도 한동안 지속될 전망입니다. 어제까지 전국 평균 열대야일이 14.8일로 평년 같은 기간 열대야일보다 3배 가까이 길게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역대 열대야 1위인 1994년 16.8일 기록을 깰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밤 서울의 최저 기온은 28.3도로 24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한낮의 폭염과 밤의 열대야는 이번 주말을 지나 다음주까지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폭염에 더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는데요. 16일 금요일까지 서쪽지역 중심으로 소나기가 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 오후에 수도권과 강원내륙·충청권·전라권에 소나기가 내릴 수 있겠습니다.
◈ 최수영 : 소나기가 내리고 나면 습도가 더해져 더 무더울텐데요. 무더위에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 건강관리 잘해주시고요. 다음 소식 보죠?
◆ 최휘 : 오세훈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51%'라고 했다는 소식입니다. 오 시장은 오늘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대선 출마 가능성이 50:50보다는 조금 진전됐다"며 "임기 반환점을 지난 만큼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면서도 "아직 결심이 선 건 아니다"고 했습니다. 오 시장은 여권 내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데요. 역시 차기 대선 주자로 불리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차별점으로 '종합행정' 경험을 꼽았어요. 시행착오를 겪을수록 경험이 많이 쌓여 더 유능한 일을 할 수 있는데, 한동훈 대표는 평생 수사에서 잔뼈가 굵은 분인 반면 자신은 네 번째 서울시장직을 수행하며 종합행정 경험을 쌓아 차별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이익선 : 기시다 총리의 총재 선거 불출마 소식이 들려오던데, 관련 소식 전해주실까요?
◆ 최휘 : 네, 기시다 후미오의 총리직 연임에 포기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 달 하순 열리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 공영방송 NHK 등 일본 언론들이 기시다 총리가 저조한 내각 지지율에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는데요. 오늘 오후, 기시다 총리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의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알기 쉬운 첫걸음은 내가 물러나는 일"이라며 불출마를 공식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자민당 내 '비자금 스캔들'을 언급하고 "정치 불신을 초래한 사태에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며 "새로 선출된 새로운 지도자를 지원하는 데 헌신하겠다"고 했어요.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연말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내각 지지율이 10~20%대를 벗어나지 못하며 당 안팎으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그동안 총재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 저조한 내각 지지율이 이어지면서 결국 불출마를 결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기시다 총리의 임기는 다음 달 30일까지로, 다음 총재가 선출되면 총리직에서 퇴임하게 됩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되고요. 현재 제1당은 자민당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취임해 오늘까지 천46일간 재임 중인데 2차 세계대전 이후 재임 기간이 8번째로 긴 총리라고 해요.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의 불출마 선언으로 차기 총재 자리를 놓고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최수영 : 다음 소식 보죠. 벤츠도 결국 배터리 제조사를 밝혔다고요?
◆ 최휘 : 네, 그렇습니다.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면서 전기차에 들어간 배터리 제조사 공개 요구가 계속됐는데요. 벤츠가 뒤늦게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발생 12일 만입니다. 벤츠는 그동안 영업기밀을 이유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한국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시장이라고 해요. 그렇다보니 고객 신뢰와 이미지 추락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앞서 불이 난 벤츠 전기차 EQE 차량에 중국의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된 건 국토부 발표로 공개가 됐죠. 이번에 공개한 건 화재 차량을 비롯한 벤츠 전기차 16개 차종인데요. EQE 350 플러스 등 5개 차종에는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됐고, 마이바흐 EQS 680 SUV 등 8개 차종엔 중국 CATL 배터리를 썼습니다. 특히 사고 차량인 EQE 시리즈는 대부분 파라시스 배터리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개된 16종 모델 가운데 80%인 중국산은 13종으로 19개 차종 중 1개에만 중국 업체 배터리를 쓰는 현대차 뿐 아니라 경쟁사인 BMW에 비해서도 중국산 배터리 비중이 유독 높습니다.
◇ 이익선 : 정부가 앞으로 이렇게 제조사에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를 권고하기로 했다고 하죠?
◆ 최휘 : 네, 앞서 전기차 공포를 불식시키기 위한 방안 대책 회의를 열었던 정부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기차에 어떤 배터리가 탑재돼 있는지 공개하라고 모든 완성차 업체에 권고하기로 했고요. 소방 당국도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스프링클러와 같은 소방시설을 긴급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전기차주 분들, 누구보다 더 불안하실 것 같은데요. 전기차 특별 무상점검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주부터 전국 서비스 거점에서 전기차 무상점검을 진행하고 있고요. 대상은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 전기차 모든 차종이에요. 고객센터를 통해 예약하시면 됩니다.
◇ 이익선 : 음주 상태에서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방탄소년단 슈가, 또 다시 거짓 의혹에 휩싸였다고요?
◆ 최휘 : 그렇습니다. 당시 CCTV영상이 추가 공개되면서인데요. 어제(13일) 연합뉴스TV가 공개한 영상입니다. 영상 속 슈가는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를 질주하다가 경계석을 들이받고 넘어집니다. 당시 인도에는 보행자들이 있었고요, 잠시 뒤 순찰하던 경찰 기동대원이 슈가를 발견하고 인근 파출소에 지원을 요청해, 현장에 순찰차가 도착했고요. 음주 측정이 이뤄졌습니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크게 웃도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 최수영 : 사과문과 다른 부분이 여럿 있네요?
◆ 최휘 : 네, 슈가와 소속사인 하이브는 500m 정도 주행했고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졌다"고 설명했는데 집 앞이 아닌 보행자들이 있는 인도 한복판에서 넘어졌고요. CCTV에 포착된 이동 거리만 2km가 넘었습니다. 이렇게 사과문과 사실관계가 어긋나 비판이 일고 있는 겁니다. 이전에도 거짓 해명 논란이 있었죠? 슈가와 소속사는 '전동 킥보드'를 몰다가 사고가 났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전동 스쿠터'인 것으로 확인됐고요. 둘의 처벌 수위가 달라지기 때문에 사안을 축소하려 했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슈가를 다시 소환해 조사하기로 하고 소속사와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 이익선 : 네, 슈가의 만취운전과 거짓 해명으로 여론이 악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최휘 : 네, 일부 팬들은 슈가의 탈퇴를 촉구하는 근조화환을 하이브 사옥 앞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민윤기 탈퇴해", "우리의 손을 놓은 건 너야", "×팔리니까 포토라인 서기 전에 탈퇴해라", "너의 추락 축하해" 등의 메시지가 적힌 화환 수십 개가 전해졌고 일부 네티즌들은 "김호중이 생각난다"며 슈가에 대한 실망을 드러냈습니다. 반면 "우리는 슈가와 방탄소년단을 사랑한다. 방탄소년단은 일곱이다" 등의 애정이 어린 반응도 내놓고 있습니다.
◇ 이익선 : 네 휘핑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최휘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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