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유오피스, 기업이 원하는 사옥 찾아주고 만들어준다
오피스 구축 솔루션으로 사업 확장
매물 선정·계약부터 인테리어까지
입주 후 운영·관리도 맡아서 진행
통상 6개월 걸리던 일 2개월 만에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파이브는 이달 초 사옥 구축 솔루션 '파워드바이 패스트파이브'를 선보였다. 이는 부동산 매물 선정, 인테리어, 운영, 관리 등 사옥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모든 걸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패스트파이브가 사옥 구축을 원하는 이용자 요구에 맞는 부동산 매물을 직접 계약하고 내부 인테리어와 시공은 패스트파이브 인테리어 사업팀에서 직접 운영한다. 사옥 구축 시 부동산 계약부터 입주까지 6개월 걸리는 기간을 2개월로 줄였다.
사무실 운영을 위한 전담 매니저를 매칭해 기업들의 고정비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특징이다. 일반 기업들이 사옥을 구축하고 운영할 경우 인터넷, 복합기, 커피머신, 청소 등을 모두 별개로 계약하고 관리할 전담 인력이 필요한데, 파워드바이 패스트파이브 서비스는 패스트파이브가 모든 업무를 담당해 총무, 미화원, IT인력 등을 따로 고용하지 않아도 된다.
패스트파이브와 업계 투톱인 스파크플러스도 지난 5월 중소형 규모 기업에 최적화된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오피스 솔루션 '오피스B'를 론칭했다. 오피스B는 규격화된 오피스 디자인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입주를 원하는 20~50인 중소기업이 인원과 규모를 선택하면 스파크플러스가 조건에 맞는 사무실 레이아웃과 견적을 매칭해준다.
오피스B는 일반 공유오피스와 달리 모든 입주사는 단독층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사물인터넷(loT) 기술을 활용한 무인 운영체제(OS) 시스템을 적용해 별도 관리 인력 없이도 오피스를 운영할 수 있다. 청소와 기기 렌탈 등 오피스 관리에 필요한 서비스는 물론 출퇴근, 미팅룸 예약, 조명, 냉난방 등도 앱을 통해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업무 공간과 인프라 혁신을 통해 중소형 빌딩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수준의 시설을 제공하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처럼 패스트파이브와 스파크플러스가 공유오피스를 넘어 오피스 구축 솔루션 사업에 진출한 데는 다년간의 공유오피스 운영으로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바탕이 됐다. 그간 소형 빌딩부터 대형 빌딩까지 다양한 건물에 수십 개의 공유오피스를 성공적으로 구축, 운영해 온 경험이 신사업의 근간이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패스트파이브는 지난 2015년 서울 남부터미널역 근처에 1호점을 낸 이후 현재까지 전국 44개의 공유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공간 운용 규모로 따지면 66만1157㎡ 이상이다. 스파크플러스도 2016년 1호점을 연 이후 현재까지 37개의 직영점을 보유하고 있다. 위탁 운영점까지 합하면 60개가 넘는다. 이에 따라 오피스 구축 관련해선 공유오피스 업체들이 높은 전문성을 지녔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설명이다.
이 덕분에 패스트파이브와 스파크플러스의 오피스 구축 솔루션을 받은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다. 실제 최근 화장품 업체 A사는 파워드파이 패스트파이브를 통해 사옥을 구축했다. 당시 A사는 사무실을 빠르게 구해야 했는데, 패스트파이브 서비스를 통해 부동산 계약부터, 사무공간 구축, 사무 가구 등 모든 절차를 원스톱으로 진행했다.
A사는 "모든 과정을 패스트파이브에서 진행하고 입주 안정화 및 입주 이후 운영까지 해주는 전문 인력이 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스파크플러스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첫 번째 '오피스B 역삼'을 열고 8일 만에 임차인 100%를 확보했다. 오피스B 역삼에 입주한 테크기업 B사는 중소형 규모 빌딩임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부터 로비, 사무실까지 모두 깔끔하게 디자인돼 있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파크플러스 관계자는 "지난주 입주사에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중소형 빌딩임에도 깔끔한 오피스 디자인으로 입주사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오피스B 추가 확장을 이야기하고 있고 계약 예정인 곳들이 있다"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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