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셔틀외교는 계속돼야 할 것” 日 “양국 관계 정상화 더 확실히” [日 기시다, 총리 연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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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2년 만에 일본을 방문하며 한·일 셔틀외교를 복원했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 쌓아온 셔틀외교 복원 등 양국 관계 개선은 높게 평가할 수 있다"며 "한국 입장에서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일본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면 노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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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렛대 삼아 미래 지향적 관계 개선
“차기 日 총리 역사 인식 등 위험성 남아”
기시다 총리도 이날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 정상화를 자신의 주요 외교성과로 꼽았다. 그는 “내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한·일 관계 정상화를 더욱 확실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계기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를 만나자 “잘 계셨어요, 5월에 뵀는데 두 달 만에 이렇게” 다시 만난다며 살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에 기시다 총리도 “서울에서 뵀던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다시 뵐 수 있게 돼 아주 반갑다”고 화답할 만큼 두 정상은 가까워졌다.
전문가들은 양국 관계의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 쌓아온 셔틀외교 복원 등 양국 관계 개선은 높게 평가할 수 있다”며 “한국 입장에서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일본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면 노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위원은 “차기 총리가 누가 오더라도 자민당의 대외 정책 노선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차기 총리의 역사 인식이 어떤 수준일지,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에 따른 위험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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