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도' 다른 분위기, 충남아산vs부산...K리그2 27라운드 관전포인트

이종관 기자 2024. 8.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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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이종관]


□ 매치 오브 라운드 - 4위 ‘충남아산’ vs 7위 ‘부산’


27라운드에서는 충남아산(4위, 승점 37)과 부산(7위, 승점 32)이 만난다.


홈팀 충남아산은 최근 10경기에서 6승을 거두며, 15라운드까지 9위에 머물러있던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충남아산은 직전 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했는데, 이번 라운드에서 부산을 만나 승리 사냥에 나선다.


올 시즌 충남아산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먼저 올 시즌 김포에서 충남아산으로 이적한 주닝요는 전 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과 도움 모두 1위에 올라있다. 특히 주닝요는 최근 8경기에서 6골 4도움을 터뜨리며 경기를 치를수록 더욱 발끝이 날카로워진 모습이다. 이번 추가 등록 기간 충남아산으로 합류한 호세와 데니손도 각각 4골 1도움과 2골을 기록하는 등 등 팀에 빠르게 적응하며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충남아산은 지난 25라운드에서 안양에게 0대1로 패하며 3연승에 실패했는데, 이번 라운드에서 부산을 상대로 다시 반등을 노린다. 충남아산 김현석 감독은 이번 라운드에서도 외국인 3인방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원정팀 부산은 3연승 후 최근 두 경기에서 연패를 기록하며 주춤한 상황이다. 부산은 올 시즌 K리그2 13개 팀 가운데 패스(12,676회)와 키패스(217회) 1위, 슈팅(337회), 유효슈팅(124회), 돌파 성공(43회)에서 2위에 올라있는 등 공격적인 축구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단, 득점에서 세밀함이 부족하며 아쉬움을 남기는데 선수들의 득점력을 끌어올려야 부산의 성적도 반등할 수 있다. 부산은 올여름 대전에서 음라파를, 전남에서 유헤이를 각각 영입하며 스쿼드에 무게를 더했다. 음라파는 1도움을, 유헤이는 1골을 기록하며 빠른 적응을 마쳤다. 또한, 부산의 기존 외국인 선수 라마스는 올 시즌에도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한 모습인데, 직전 26라운드 서울이랜드와 경기에서도 1골을 기록했다. 따라서 충남아산에 맞서는 부산 역시 이번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한편 양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충남아산이 근소하게 앞섰다. 양 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18일(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10경기 연속 무패 ‘수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5위, 승점 37)은 직전 26라운드에서 선두 안양을 만나 2대1로 승리했다. 수원은 이날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둥지를 옮긴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고, 10경기 연속 무패(4승 6무)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돋보인 건 단연 김지호였다. 김지호는 올여름 수원에 새롭게 합류한 신인으로, 이미 5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빠른 적응을 마쳤다. 특히 안양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라운드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뮬리치 역시 이날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수원은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지만, 같은 기간 연승이 없고 무승부가 더욱 많은 것은 숙제다. 따라서 수원은 승리 수를 늘리고, 연승을 이어가야 지금보다 더욱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다. 공교롭게도 수원은 선두 안양과 경기에 이어 2위 전남, 3위 서울이랜드를 차례대로 만나는 일정을 앞두고 있다. 수원은 상위권 팀들과 경기에서 우위를 점해야 올 시즌 수원의 목표인 승격에 가까워질 수 있는 만큼, 해당 경기의 결과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한편 수원은 27라운드에서 만나는 전남을 상대로 올 시즌 1승 1무를 거뒀다. 특히 6라운드 맞대결에서는 5대1 대승을 거둔 기분 좋은 기억까지 있는만큼, 수원은 이번 라운드에서도 전남전 승리와 연승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수원과 전남의 시즌 세 번째 맞대 결은 18일(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4경기 연속골 노리는 루이스(김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포는 지난 26라운드 경남전에서 2대0으로 앞서던 경기를 2대2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이날 김포는 아쉽게 승점 3점을 놓쳤지만, 1골을 터뜨린 루이스의 활약은 돋보였다. 루이스는 이날 경기 MOM에 선정되기도 했다.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루이스는 지난 시즌 김포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첫발을 내디뎠고, 데뷔 첫해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에도 루이스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는데, 루이스는 7골 2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과 함께 두 자릿 수 공격 포인트 달성을 앞두고 있다. 또한, 루이스는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한층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한다.


탄탄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 슈팅 능력 등을 고루 갖춘 루이스는 이번 라운드에서도 4경기 연속 골 도전에 나선다.


한편 김포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안산이다. 김포는 최근 8경기 연속 무승으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인데, 마침 올 시즌 안산을 상대로 2경기 모두 승리했던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특히 루이스는 양 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8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포와 안산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17일(토) 오후 7시 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다.



경남 : 충북청주 (8월 17일 토 19시 창원축구센터, 생활체육TV, BALL TV)


김포 : 안산 (8월 17일 토 19시 30분 김포솔터축구장, IB SPORTS)


성남 : 천안 (8월 17일 토 19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 MAXPORTS, SMT)


수원 : 전남 (8월 18일 일 19시 용인미르스타디움, IB SPORTS)


부천 : 서울이랜드 (8월 18일 일 19시 부천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BALL TV)


충남아산 : 부산 (8월 18일 일 19시 이순신종합운동장, MAXPORTS, SMT)


휴식팀 : 안양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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