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김건희 살인자’ 발언에 여당 제명 추진하자 “두렵지 않다”
손우성 기자 2024. 8. 14. 17:54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살인자”라고 부른 데 대해 국민의힘이 의원직 제명촉구결의안을 제출하자 “국민의힘이 지켜야 하는 사람은 김건희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반발했다.
전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태원 참사, 오송지하차도 참사, 고 채수근 상병, 권익위 국장까지 얼마나 많은 국민이 희생돼야 하는가”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책임지지 않고 정권의 안위를 지키는 게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은 김건희를 지키기 위해서 전현희를 죽이겠다고 나섰다”며 “두렵지 않다. 제가 죽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전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영철 검사 탄핵소추 사건 조사 청문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와 윤 대통령의 청탁금지법 위반을 덮기 위해 유능하고 강직한 공직자 한 명이 억울하게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본인이 그런 말 할 자격이 없다”고 반박하자 전 의원은 “억울하게 죽은 권익위 직원의 죽음 진상을 밝히자는 것이다. 김건희가 살인자”라고 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